포항 아파트 화재... 두 아들은 살았지만 치료비 '막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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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경북 포항시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의 원인은 두 아들의 아버지 60대 손아무개씨의 방화.
이 화재로 손아무개씨는 숨졌고 두 아들 손민수씨(24)와 손동현씨(21)가 큰 부상을 입었다.
하루아침에 방화의 피해자가 된 첫째 아들 손민수씨가 동생을 위해 힘겹게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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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현서 기자]
지난 2일 경북 포항시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의 원인은 두 아들의 아버지 60대 손아무개씨의 방화. 이 화재로 손아무개씨는 숨졌고 두 아들 손민수씨(24)와 손동현씨(21)가 큰 부상을 입었다.
일러스트레이터 겸 취업 준비생 손민수씨는 손에 2도 화상을 입어 일반 병실에서 3~4주간 입원을 해야 하고, 둘째 아들 손동현씨는 전신에 3도 화상을 입어 현재까지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꿈 많던 두 아들, 하루 아침에 방화 피해자로
화재 현장에서 첫째 아들 민수씨의 기지로 가까스로 동생의 목숨을 구했지만 이들에게는 난관이 남아있다. 바로 치료비 문제다. 동현씨의 치료비는 1차 비용만 3억 원이 넘는 상황이다.
특히 동현씨는 피부 세포를 배양해 이식하는 '자가배양피부이식수술'이 필요한데, 이 수술은 비급여 항목이기 때문에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없어 가족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다. 하루아침에 방화의 피해자가 된 첫째 아들 손민수씨가 동생을 위해 힘겹게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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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색소폰 신동으로 TV에 촐연한 손동현군 색소폰 신동으로 TV에 촐연한 손동현군 |
| ⓒ MBC 'TV특종 놀라운 세상' 화면 캡처 |
응급실에 갔을 때 의사는 동현씨의 생존 가능성이 5%라며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말했다. 기적처럼 첫 번째 고비를 넘겼지만 '자가배양피부이식수술'에 성공해야 생존율이 높아진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에서 발행한 의료기술재평가보고서 '2021 자기유래 배양피부이식술'에 따르면 동현씨와 같은 초중증 환자의 경우 화상합병증의 위험성이 높아 적극적으로 조기 치료를 하지 않으면 환자의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에 이른다. 하지만 고가의 주사제와 비급여 치료재료를 사용해야 하는데, 산재보험을 통해서만 급여혜택을 받을 수 있어 일반 건강보험 환자가 쉽게 사용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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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생에게 물을 주고 있는 형 민수씨 형 민수씨가 중환자실에 있는 동생 동현씨에게 물을 주고 있다. |
| ⓒ 손민수씨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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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스티안 재단 로고 |
| ⓒ 재단법인 베스티안재단 |
지난 14일 민수씨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동생의 수술 후원금 모금을 위해 익명으로 활동하던 일러스트 계정도 공개했다"라며 "도움의 손길들에도 정말 감사하다. 동생이 부디 무사히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도와달라"라고 말했다.
6개월 전 부모님의 이혼으로 동현씨는 어머니와 함께 살다가 전역 후 잠시 아버지 댁에서 지내고 있었다. 두 아들의 어머니 역시 매일 자책하며 끼니도 거르고 치료비를 마련하고 있다고 한다.
어머니는 "고비를 넘겼지만, 아들은 위독한 상황이다. 아들이 치료를 받고 건강을 찾는 것이 우선이라 주거 문제는 떠오르지도 않는다"라며 "많은 사람들의 도움에 정말 감사하고 기적이 일어날 수 있게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스티안 재단을 통해 동현씨의 수술비 후원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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