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10경기 연속 안타, 김현수-강정호와 어깨 나란히
이형석 2024. 4. 19. 11:17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10경기 연속 안타로 한국인 메이저리거 데뷔 시즌 최다 연속 경기 안타 타이기록을 작성했다.
이정후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정후는 0-0이던 1회 말 상대 선발 라인 넬슨의 2구째 시속 133km 체인지업을 받아쳐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다소 빗맞은 타구가 애리조나 유격수 제이스 피어슨 쪽으로 느리게 굴러갔고, 그 사이 이정후가 먼저 1루를 밟았다.
이로써 지난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부터 10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2015년 강정호, 2016년 김현수(현 LG 트윈스)가 MLB 무대에서 작성한 한국인 메어저리그 데뷔 시즌 최장 기간 연속 안타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앞선 두 경기 연속 3번 타자로 나섰던 이정후는 이날 첫 타석부터 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시즌 최저 타율 0.200까지 떨어졌던 이정후는 최근 10경기 연속 안타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날 첫 타석 안타로 타율을 0.280까지 끌어올렸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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