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훈했던 삼성전자 주총날, 노조 총파업 결의
2024년 7월 이후 2년 만

18일 삼성전자 노조 공동투쟁본부는 지난 9일부터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전체 투표자의 93.1%가 파업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투표에는 6만명이 넘는 조합원을 확보한 삼성전자지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삼성전자노조동행 등 3개 노조가 참여했다.
재적 조합원 9만명 중 6만6019명이 투표에 참여해 73.5%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6만1456명이 쟁의에 찬성했다.
노사는 지난해 11월부터 공동교섭단을 구성해 약 3개월간 임금 협상을 이어왔으나,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노조는 2026년 성과급 산정 기준 투명화, 성과급 상한 폐지, 임금 인상률 7%를 임금교섭의 핵심 요구 사항으로 제시했다. 삼성전자는 노조의 성과급 제도 투명화 요구에 따라 OPI(초과이익성과급) 재원을 EVA(경제적부가가치) 20% 또는 영업이익 10% 중 선택할 수 있는 방안을 내놓았다. 임금 인상률 6.2%, 자사주 20주 지급, 직급별 샐러리캡 상향, 장기 근속 휴가 확대 등 급여 및 복리후생 개선안도 함께 제시했다.
반도체 사업 부문을 맡는 DS(디바이스솔루션) 사업부에는 영업이익 100조원 달성 시 OPI 100%를 추가 지급하는 포상안도 제안했다. 그러나 노조는 성과급 상한 폐지를 지속적으로 요구했다. 이에 대해 사측은 다수 사업부에서 상대적 박탈감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상한 폐지를 수용하지 않았고, 지난달 19일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 노조는 교섭 결렬을 선언한 이후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다.
지난 3일 중노위가 2차 조정회의에서 ‘조정 중지’를 결정하자 노조는 공동교섭단을 공동투쟁본부로 전환하고 쟁의행위에 나섰다. 공동투쟁본부는 4월 23일 집회를 열고, 5월 총파업까지 공정한 보상 체계 마련을 계속 촉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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