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고인이 찍었나""확대해석 말라"…조민 사진 논란 무슨 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32) 씨는 최근 소셜미디어(SNS)에 공개한 사진이 이태원 참사로 고인이 된 지인과 함께 한 과거 여행에서 촬영됐다는 네티즌들의 의혹 제기에 “확대 해석을 지양해 달라”고 말했다.
조씨는 8일 논란이 된 해당 게시물에 남긴 네티즌의 한 댓글에 “제 인스타그램은 저의 소중한 추억들, 그리고 제가 기억하고 싶은 사진을 올리는 곳”이라고 답글을 달았다. 그러면서 “확대 해석은 지양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조씨의 답변은 한 네티즌이 “실례지만 혹시 이 사진 작년 5월에 찍은 거 아닌지요? 그렇다면 돌아가신 분이 찍어준 사진은 아닌지. 그리고 그 사진을 지금 올리는 이유가 뭔지 궁금하다”는 댓글에 달렸다.
이 네티즌이 지적한 사진은 조씨가 지난달 25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것으로, 바닷가를 배경으로 조씨가 서 있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이 사진을 올리면서 “대부도 바닷가 캠핑”이라는 짧은 글과 함께 캠핑 텐트와 고구마 이모티콘을 올렸다.
조 씨가 최근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를 통해 얼굴을 공개한 뒤, 그의 인스타그램도 유명해지자 최근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조씨가 올린 사진에 대한 지적이 잇따랐다.
조씨와 함께 캠핑을 떠난 이가 지난해 핼러윈 때 이태원 참사로 세상을 떠난 고교 동문 A씨라는 주장이 나오면서다.
A씨 인스타에 올라온 가장 최근 게시물은 작년 6월 작성됐다. 해당 글에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보고 싶다” 등 지인들의 애도와 추모 댓글이 달려있다.
A씨는 지난해 5월 29일 조 씨와 같은 장소에서 찍은 것으로 보이는 사진을 올렸다. A씨는 당시 사진과 함께 “벌써 한 달 전”이라며 “언니가 30분 단위로 준비해준 종일 생일파티. J…?”라고 적었다. 해시태그로는 ‘대부도’를 표시했다.
네티즌들은 A씨가 올린 사진 속 캠핑 텐트와 돗자리, 컵 홀더가 끼워진 테이크아웃 음료 잔, 운동화 등이 조씨가 올린 사진 속 물건과 흡사하고, A씨가 언급한 ‘J’가 조 씨 이니셜을 뜻한다면서 이 사진이 조씨와 함께한 것이라고 추측했다.
논란이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되자 조씨 인스타그램에도 이를 지적하는 댓글이 이어졌다.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죽은 지인이 찍어 준 사진이라면 관련 내용을 반드시 언급해야 하는 것이냐며 조씨를 옹호하기도 했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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