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서 잠깐 1위에 3000만원"…구혜선 저작권 수입 묻자 한 말
영화감독이나 작가·작곡가 등 여러 방면에서 활동하는 배우 구혜선(39)이 저작권 수입을 공개했다. 17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을 통해서다.
이날 방송에선 배우 박원숙, 가수 혜은이(본명 김승주)와 구혜선이 함께 식사하며 담소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혜은이는 "구 감독은 독립영화 하면 수입은 어떠냐"고 구혜선에게 물었다. 그러자 구혜선은 "되게 슬픈 이야기가 있다"라며 "독립영화 다섯 편의 IP(지식재산권)를 가지고 있는데 독립영화 상영관이 많지 않아서 (수익을) 제작사에서 관리해준다"고 말했다. 이어 "분기별로 정산하는데 3개월 정산 금액이 1030원이다. 한 달에 300원 벌었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박원숙은 "축하해"라고 농담을 건넸다.
구혜선은 "작곡자니 음원 IP도 가지고 있다. 50곡 정도 발매했다"며 "한 번은 제 음악이 중국 (음원사이트)에서 1위를 했다. 그 하루 잠깐 (1위에) 오른 거로 하루에 3000만원이 들어왔다. 이자 받듯이 (저작권료가) 들어온다"고 말했다. 구혜선이 직접 작곡한 피아노 연주곡 '레인(Rain)'은 2015년 중국 음원사이트에서 1위를 차지한 적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혜선은 2008년 단편영화 '유쾌한 도우미'를 시작으로 '요술' '당신' '복숭아나무' '기억의 조각들' '미스터리 핑크' '다크 옐로우' 등 독립영화에서 감독으로 이름을 올렸다. 해당 작품들엔 배우 남상미·류덕환·서현진·조승우·양동근 등 이름난 배우들이 출연했다. 구혜선은 지난 2~11일 열린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선 감독으로 초청받기도 했다.
구혜선은 2017년엔 직접 작사·작곡한 악보 30곡을 담은 악보집을 펴냈다. 여기엔 '레인'을 포함해 영화 '복숭아나무' OST 등의 악보가 실렸다. 구혜선은 2021년 인스타그램을 통해 "필모그래피(작품 목록) 정리하다가 울 뻔"이라며 "정말 열심히 살았다. 앞으로도 열심히 살아야지"라고 적기도 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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