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신에게 들려줄 이야기
· 금리 관점에서 본 2025년 한국 경제 전망
· 수출기업 실적 회복, 언제부터?
· 자산가격 볼 때 금리 봐야 하는 이유
· 투자 시사점
· 한국의 경제위기를 연구하는 경영학도로 기준금리, 환율 변동에 관심이 많아요.
· 경기순환주기에 따라 반복되는 경제위기를 파악하면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다고 믿고 있어요.
01.
수출 의존도 높은 한국…
경기는 언제 반등할까
2차 세계 대전이후 14번의 미국의 금리인상 주기를 분석하면, 금리인하가 시작되면 경기가 반등하기까지는 평균 9개월 정도 걸렸습니다. 9개월 이전까지는 금리 인상의 영향이 반영되어 미국 경제나 글로벌 경제가 가장 좋지 않은 시기였습니다. 그리고 이 시기가 글로벌 경기침체의 저점이자 원달러 환율의 고점이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수출이 둔화하고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는 이유도 그런 원인이 반영된 것입니다.
2024년 9월 미국이 첫 금리인하가 시작된 수개월이 지난 금년말, 내년 상반기까지는 미국 경기, 글로벌 경기도 당분간은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일 것입니다. 따라서, 수출에 의존하는 우리나라 기업의 수출과 이익도 이 기간 동안은 좋지 않은 상황을 맞이할 수 밖에 없습니다. 내년도 트럼프 대통령 등장으로 인해 관세 인상으로 우리 수출 기업에는 부정적 효과가 나타날 수 있지만, 글로벌 경기회복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내년 하반기부터는 환율도 안정화되고, 글로벌 경제가 회복되면서 우리나라 수출기업의 실적도 좋아질 것입니다.
국내 기업의 실적이나 한국 경제 전망을 하는 데 금리 추이를 보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금리, 환율 등의 지표를 보면서 경제 상황이 경기순환단계 어디에 와 있고, 앞으로 어떻게 진행되는지 정확히 예측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경기는 끈임없이 반복해서 순환됩니다. 경기순환은 8년에서 10년 주기로 경기완화, 경기회복, 경기과열, 경기후퇴 과정을 끊임없이 반복합니다.
경제라는 자동차의 왼쪽 계기판은 물가상승률이고, 오른쪽 속도계는 경제성장률입니다. 경제 자동차의 왼쪽 계기판인 물가상승률이 올라가면 금리라는 브레이크 페달을 밟습니다. 금리를 올리는 브레이크 페달을 밟을수록 물가상승률은 내려갑니다. 동시에 경제성장률의 속도계는 내려갑니다. 경제성장률의 속도계가 너무 내려가면 다시 금리라는 브레이크 페달을 놓아서 경제성장률의 속도를 끌어 올립니다. 이처럼 기준금리는 경제의 운전대, 방향키, 조타수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1. 기준금리가 올라가면 시중금리가 인상돼 주식, 채권, 부동산 등 자산 가격이 하락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돈의 가치가 올라가면 시장에 돈이 돌지 않아 기업 가치가 악화합니다. 반대로 기준금리가 내려가면 돈의 가치는 떨어지고 자산 가격은 상승합니다.
2. 우리나라 수출품 대부분은 중국, 유럽 등에서 필요한 하이테크 중간재가 많습니다. 수출이 늘어나려면 미국 및 글로벌 경기가 좋아야 하는데요. 트럼프 취임으로 2025년 하반기부터 국내 수출기업의 실적은 회복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미국과 글로벌 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되는 시기에 금리인하 효과도 나타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3. 경기 순환 주기에 맞춰 투자 자산을 조정해야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자산 가격은 경제성장률·인플레이션·금리와 연계해 변화하기 때문입니다. 역사적으로 기준금리가 시작되면 평균 9개월 이후에 경기가 살아나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이 전까지는 경제성장률이 개선되더라도 본격적인 경기회복에 들어섰다고 판단하기엔 이른 감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