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슈퍼보이’… UFC 최두호, 8년 만에 2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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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보이' 최두호가 완벽한 기량을 선보이며 부활을 알렸다.
최두호는 8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펼쳐진 네이트 랜드웨어(미국)와의 UFC 310 메인카드 페더급 경기에서 3라운드 3분 21초 만에 테크니컬 녹아웃(TKO)으로 승리를 따냈다.
최두호가 연승을 거둔 건 2014년 11월 UFC 데뷔전부터 2016년 7월까지 3연승을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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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펀치·킥으로 상대 제압
코리안 파이터 자존심 지켜내
‘슈퍼보이’ 최두호가 완벽한 기량을 선보이며 부활을 알렸다. 그는 세계 최대 종합격투기단체인 UFC 무대에서 8년여 만에 연승을 달리며 ‘코리안 파이터’의 자존심을 지켜냈다.
최두호는 8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펼쳐진 네이트 랜드웨어(미국)와의 UFC 310 메인카드 페더급 경기에서 3라운드 3분 21초 만에 테크니컬 녹아웃(TKO)으로 승리를 따냈다.
지난 7월 빌 알지오(미국)를 2라운드 만에 왼손 훅으로 제압했던 그는 이날 승리로 2연승에 성공했다. 최두호가 연승을 거둔 건 2014년 11월 UFC 데뷔전부터 2016년 7월까지 3연승을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최두호의 상대 랜드웨어는 러시아 종합격투기(MMA) 단체 M-1 글로벌 페더급 챔피언까지 지냈던 난적이었다. 하지만 최두호는 1라운드 난타전 속에 정확한 펀치와 킥을 선보이며 경기를 풀어갔다.
평소 그는 타격에 강점을 지녔지만 2라운드 중반부터 여러 차례 테이크 다운을 성공시키며 노련하게 경기 주도권을 잡아갔다. 최두호는 3라운드 초반 그래플링 싸움에서 우위를 점해 상대가 움직이지 못하도록 제압한 뒤 파운딩 공격을 퍼부어 경기를 매듭지었다.
이날 승리로 최두호의 MMA 통산 전적은 16승1무4패가 됐다. 최두호는 경기 직후 옥타곤에서 “UFC에서 10년을 뛰었는데 이 정도 그래플링 실력은 보여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구시대의 랭커가 새로운 시대에도 잘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것 같아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UFC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최두호는 병역의무 장기 대기, 부상 등으로 긴 공백기를 보내다 옥타곤에 복귀했다. 최근에는 한국의 대표 파이터로 활약하다 은퇴한 ‘코리안 좀비’ 정찬성과 함께 훈련하며 기본기를 보완해 왔다.
최두호는 이번 연승으로 제2의 전성기를 위한 발판을 놓았다. 내년에는 UFC 페더급 톱 랭킹 진입에 도전할 전망이다. 최두호는 다음에 맞붙고 싶은 상대로 브라이스 미첼(미국)을 지목했다. 미첼은 현재 UFC 페더급 13위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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