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조선중앙통신을 무단도용?…통일부 "김여정, 전혀 근거없는 주장"

오수진 2024. 10. 18. 11:1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 매체가 우리 군 영상을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한국도 조선중앙통신을 무단 도용하고 있다며 반발하자, 통일부는 "전혀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김인애 통일부 부대변인은 18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조선중앙통신 자료는 우리 언론사가 일본 중개인을 통해 저작료를 지불하고 합법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며 "오히려 우리 저작물을 무단으로 사용하는 것은 북한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며, 북한은 베를린협약 가입국으로서 책임 있는 태도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선중앙통신 자료, 일본 중개인
통해서 저작료 지불하고 사용 중"
김정은 한국 '적국' 규정 언급엔
"종합적으로 분석·평가 하겠다"
통일부 김인애 부대변인이 1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 매체가 우리 군 영상을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한국도 조선중앙통신을 무단 도용하고 있다며 반발하자, 통일부는 "전혀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김인애 통일부 부대변인은 18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조선중앙통신 자료는 우리 언론사가 일본 중개인을 통해 저작료를 지불하고 합법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며 "오히려 우리 저작물을 무단으로 사용하는 것은 북한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며, 북한은 베를린협약 가입국으로서 책임 있는 태도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여정 부부장은 이날 북한매체가 한국군 합동참모본부 촬영 영상을 무단으로 갈무리(캡처)한 사진을 사용했다는 언급되자 "미국 NBC 방송, 폭스뉴스, 영국 로이터통신과 같은 세계 각 언론이 보도한 동영상 중 한 장면을 사진으로 썼다"고 밝혔다.

이어 "여기에 무슨 문제가 있느냐"라며 "한국은 이때까지 우리의 소식을 보도할 때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사진들과 동영상들을 쓰지 않았는가. 괴뢰 언론들도 무리 지어 우리가 촬영하여 공개한 두 장의 폭파 사진을 무단으로 도용해 보도했다"고 주장했다.

적대적 두 국가론과 남북연결 철도·도로 폭파 등과 관련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발언에 대해서는 통일부는 지금 시점에서 예단하지 않고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종합적으로 분석·평가해 나가겠단 방침이다. 이날 김 위원장은 서울 지도를 펼쳐 놓고 한국을 적국이라 규정하며 한국이 주권을 침해할 시 거침없이 물리력을 사용하겠다고 엄포한 바 있다.

북한이 언급한 군사행동계획과 관련해서는 "추후에 드릴 말씀이 있다면 공유하겠다"면서도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우리 정부와 군은 강력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강력하게 대응할 것임을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