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대 농구부, ‘희망을 패스하다’
명지대학교 농구부(감독 김태진)가 한국다문화재단중앙회와 함께 전국 다문화가정 및 소외계층 아동을 위한 의류·운동화 기부를 꾸준히 이어가며 스포츠의 공공적 가치를 확장하고 있다. 단순한 후원을 넘어 '연중 나눔'으로 자리 잡은 이 활동의 중심에는 한 스승과 제자의 깊은 인연이 있다.

이번 기부의 출발점은 엔젤스 농구단 권성진 원장과 김태진 감독의 사제 관계다. 프로 선수 시절 김 감독의 지도 아래에서 성장했던 권 원장은 "기술보다 먼저 사람을 바라보는 마음가짐을 배웠다"고 회고한다.
현재 청소년을 지도하는 그는 그때 받은 가치를 사회에 되돌리기 위해 지속적인 기부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명지대 선수들 역시 이 뜻에 동참하며 선한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한국다문화재단중앙회 권재행 이사장은 "스승과 제자가 함께 만든 나눔의 길은 한국 농구가 가진 또 하나의 품격"이라며 "명지대 선수들이 보내준 후원품은 아이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넘어 '응원받고 있다'는 희망을 전하는 소중한 선물"이라고 밝혔다.
한국다문화재단중앙회는 이번 사례를 계기로 스포츠와 연계한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권성진 원장은 "받은 사랑을 다음 세대에게 다시 패스하는 것이 선수 출신으로서 할 수 있는 가장 큰 의미"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아이에게 기회가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스승과 제자가 한마음으로 만든 나눔의 현장은 스포츠가 단순한 경기력을 넘어 사회를 따뜻하게 움직이는 힘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명지대 농구부와 엔젤스 농구단의 '희망 패스'가 향후 더 많은 이들에게 닿길 기대해 본다.

영남취재본부 권병건 기자 gb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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