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죽음' 생중계하려 했나…암살용품에 '고프로' 있었다 [트럼프 또 암살 모면]
미국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암살하려다 체포된 용의자가 사건 현장에 촬영 장비를 설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장비는 라이브 기능을 갖추고 있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암살 시도 순간을 생중계하려고 했던 것 아니냐는 가능성도 제기됐다.
15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수사당국은 이날 용의자가 총을 겨누고 있던 플로리다주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 내 덤불에서 조준경이 달린 AK-47 유형의 돌격소총을 발견했다. 용의자는 이날 덤불 근처에서 소총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을 시도했다가 경호 요원에게발각된 뒤 차를 타고 도주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총기와 가방 2개, 고프로 카메라를 그대로 두고 떠났다.
고프로는 스포츠나 레저 활동 촬영을 전문으로 개발된 '액션 캠코더'의 대표적인 제품이다. 정확한 모델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지난 2018년 이후 출시된 고프로 제품은 라이브 스트리밍 기능을 갖추고 있어 그가 암살 순간을 촬영할 계획이 아니었냐는 추측이 나왔다.
용의자가 두고 간 AK-47 소총은 전 세계 분쟁 지역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자동소총으로, 세계 총기 역사상 최악의 살상 무기로 꼽힌다.
한편 용의자는 하와이에 거주하는 58세 백인 남성으로 확인됐다. 수사당국은 범행 도구를 토대로 볼 때 암살 시도는 명백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용의자가 입을 닫고 있어 범행 동기는 아직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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