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전 앞둔 홍명보호에 '황인범 부상 변수' 현실화 조짐

안홍석 2025. 3. 2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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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전을 앞둔 홍명보호에 '황인범(페예노르트) 부상 변수'가 결국 현실화할 조짐이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만을 상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차전을 치른다.

대표팀 '중원의 핵'으로, 최근 소속팀에서 부상으로 신음하던 미드필더 황인범의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진 것이다.

현재로서는 오만전 90분을 소화하는 건 무리일 수 있다는 게 대표팀의 조심스러운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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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팀서 입은 종아리 근육 부상 아직도 불편감
황인범과 함께 뛰는 홍명보 감독 (고양=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7차전 오만전을 하루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19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황인범과 함께 러닝하고 있다. 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만과 7차전을 치르고 25일 오후 8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요르단과 8차전을 벌인다. 2025.3.19 nowwego@yna.co.kr

(고양=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오만전을 앞둔 홍명보호에 '황인범(페예노르트) 부상 변수'가 결국 현실화할 조짐이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만을 상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차전을 치른다.

홍명보호는 이번 A매치 2연전을 통해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을 조기에 확정 지으려 한다.

오만을 잡고, 25일 열리는 요르단전마저 승리하면 다른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북중미행 티켓을 손에 넣는다.

그런데 본선행 조기 확정의 '첫 단추'인 오만전을 앞두고 우려하던 변수가 현실화하고 있다.

대표팀 '중원의 핵'으로, 최근 소속팀에서 부상으로 신음하던 미드필더 황인범의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진 것이다.

오만전 앞두고 훈련하는 양현준-황인범-황희찬-김주성 (고양=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7차전 오만전을 하루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 양현준, 황인범, 황희찬, 김주성이 19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만과 7차전을 치르고 25일 오후 8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요르단과 8차전을 벌인다. 2025.3.19 nowwego@yna.co.kr

홍 감독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선수는 물론 소속팀과 계속 소통했다. 다만, 지난 주말 경기에 45분을 뛰고 나서, 사소한 부상이 있어서 계속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황인범은 지난해 12월부터 한동안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고생했다.

올해 들어 소속팀에서 뛴 공식전이 5경기에 불과하다.

홍명보호 코치진은 황인범의 소속팀 페예노르트와 소통하면서 그의 몸 상태 추이를 체크했다.

황인범이 A매치 기간에는 실전을 소화할 정도로 몸 상태가 나아질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하고 그를 이번 소집 명단에 포함했다.

실제로 황인범은 지난 주말 트벤테와 경기에 선발 출전하며 그라운드에 복귀, 전반 45분을 소화했다.

황인범은 오만전을 하루 앞둔 19일에도 훈련을 정상적으로 치렀다. 질주하는 데에도 문제가 없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황인범이 여전히 불편감을 느끼는 종아리 근육 상태가 아직 완전하지 않다는 게 대표팀의 설명이다.

게다가 황인범은 소속팀에서 치른 복귀전에서 추가로 발등 타박상도 입었다.

현재로서는 오만전 90분을 소화하는 건 무리일 수 있다는 게 대표팀의 조심스러운 판단이다.

만약 황인범 없이 오만전에 나선다면 백승호(버밍엄시티)에게 중원의 연결고리 역할을 대신 맡길 수 있다.

황인범과 함께 뛰는 홍명보 감독 (고양=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7차전 오만전을 하루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19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황인범과 함께 러닝하고 있다. 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만과 7차전을 치르고 25일 오후 8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요르단과 8차전을 벌인다. 2025.3.19 nowwego@yna.co.kr

멀티 자원인 이재성(마인츠)도 황인범의 역할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어떤 선택을 하건, 황인범의 빈자리를 완벽히 메우는 건 어려운 일이 될 터다.

황인범은 지금까지 대표팀이 치른 북중미 월드컵 예선 경기에 모두 선발로 출격한, 대체 불가능한 자원이다.

홍명보호는 단 한 번도 황인범 없이 A매치를 치러 본 적이 없다.

박찬하 축구 해설위원은 "황인범을 못 쓴다면, 오만전은 매우 위험한 경기가 될 수도 있다. 전술적 틀에 변화를 주지 않은 채 선수만 일대일로 바꾸는 방식으로는 황인범의 자리를 대체하는 게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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