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엔 배춧값 싸지나…절임배추는 완판, 시판 김치는 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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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씨(62)는 김장철마다 보통 배추 7~8포기씩 김장을 해왔다.
배추 품귀 현상으로 김장철이 코앞인데도 여전히 배춧값은 비싸다.
'김장대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정부는 가을배추 출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 일시적 공급 부족에 따른 것이라며 해명하고 나섰다.
농식품부는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김장철 성수기에 배추 2만4000t과 무 9100t을 시장에 공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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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임배추 사전예약 오픈런도
정부 “다음달엔 평년가 회복”
장씨(62)는 김장철마다 보통 배추 7~8포기씩 김장을 해왔다. 지인들은 나이가 들수록 힘들다며 김장을 하는 대신 김치를 사 먹었지만, 장 씨는 김장은 별일 없으면 해 먹어야 한다는 주의다. 하지만 이번 김장철은 어떻게 넘어갈지 고민 중이다. 장씨는 “배춧값이 조금 있으면 내려간다는데 김장 시기를 늦출지 그 때 가서 배춧값을 봐야 정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배추 품귀 현상으로 김장철이 코앞인데도 여전히 배춧값은 비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조사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배추 평균 소매가격은 포기당 7087원으로 1년 전보다 39% 높고, 평년보다 44% 비쌌다.
이런 탓에 절임 배추 사전예약 물량을 저렴하게 내놓은 대형마트는 사전예약을 하기 위해 영업시간 전부터 매장 앞에서 기다리는 ‘오픈런’ 현상까지 빚어졌다. 이마트는 지난 25일부터 시작한 사전예약 물량 7만 박스가 다음날 26일 오후 3시30분 모두 소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사전예약 물량 6만 박스가 예약 시작 4일 차에 소진됐었다.
롯데마트는 지난 1일부터 해남 절임 배추를 엘포인트 회원 할인과 행사 카드로 결제할 경우 절임 배추 20kg 1박스를 2만9000원대에 예약 판매해 3만 박스를 판매 개시 첫날 모두 소진했다.
김장을 위한 절임 배추만큼이나 시판 김치도 온라인몰에서 대량으로 구매하기 어려워진 상황이다. ‘종가 김치’로 잘 알려진 대상은 자사 온라인몰인 ‘정원e샵’ 이달 중순쯤 포기김치 판매와 배송을 정상화한다고 공지했다. 하지만 정상화 시점은 다음 달 초로 미뤄진 상태다.
CJ제일제당도 자사 온라인몰 CJ더마켓에서 비비고 포기김치, 백김치 등 일부 제품을 일시품절 상태로 두고 있다.
‘김장대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정부는 가을배추 출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 일시적 공급 부족에 따른 것이라며 해명하고 나섰다. 농림식품부는 김장철이 시작되는 다음 달부터 배추 공급이 늘고 가격도 평년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농식품부는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김장철 성수기에 배추 2만4000t과 무 9100t을 시장에 공급하기로 했다. 마트와 전통시장 등에서는 오는 12월 4일까지 농산물을 최대 40% 할인해주고 다음 달 20~30일 새우젓과 굴 등 수산물을 반값에 판매하는 등 유통사 할인 행사도 지원한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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