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일, 산후조리, 어버이날 등 각종 기념일날 식사 대접을 한다 생각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국은 아마 미역국일 겁니다. 사먹을때는 은근 쉬운 것 같아보여도 집에서 끓여보면 어쩐지 깊은 맛이 2% 부족하게 느껴져 아쉬울 때도 많으실텐데요.
평범한 미역국을 전문점처럼 구수하면서도 진한 감칠맛으로 바꿔주는 비밀 재료가 있습니다. 바로 쌀뜨물입니다. 모두 흔하게 버리는 쌀뜨물이 미역국 전체의 맛을 바꿔주는 포인트가 될 수 있습니다.

쌀뜨물이 뭐가 다를까?
쌀뜨물에는 녹말 성분이 있는데요. 그 성분이 국물에 퍼지면서 미역국 전체의 감칠맛을 폭발시켜줍니다. 그리고 국물이 마치 사골처럼 진하게 우러난 듯한 느낌을 주어 미역국 특유의 밍밍함을 없애고 구수함을 극대화합니다.
또 쌀뜨물은 미역의 미끌거리는 성분을 중화시켜주고 해산물이 가질 수 있는 잡내나 비린 맛을 잡는 데도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게다가 쌀뜨물에는 단순히 녹말뿐만 아니라 비타민 B1 비타민 B2와 각종 무기질이 녹아 있어 영양학적으로도 좋습니다.

국물맛 200% 살아나는 미역국 만들기
재료
건미역 25g
쌀뜨물 2리터
소고기 양지 150g
들기름 2큰술
다진 마늘 반큰술
국간장 2큰술
까나리액젓 1큰술
소금 약간

먼저 미역을 충분히 불린 후 미역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준비합니다. 쌀뜨물은 쌀을 씻을때 나오는 두번째 혹은 세번째 쌀뜨물로 준비해 주세요.

냄비에 미역과 함께 들기름을 넣고 달달 볶아줍니다. 이때 미역이 냄비에 들러붙지 않도록 중간중간 물을 더해도 좋습니다.
미역이 부드러워지면 소고기를 더해 볶아줍니다. 소고기가 어느정도 익으면 국간장, 액젓과 다진마늘을 더해 볶아주세요.

볶은 미역에 쌀뜨물을 더해 센불로 끓입니다. 물이 끓으면 뚜껑을 덮어 30분 정도 중불에서 푹 끓여줍니다. 푹 끓여주는 과정에서 사골처럼 국물맛이 진하게 우러나옵니다.
국물 맛을 보고 부족한 간은 소금, 국간장, 액젓 취향에 맞게 추가합니다.

이제 미역국을 끓일 때 쌀뜨물을 버리지 마세요. 이 간단한 비법 하나로 평범한 미역국을 가족 건강을 위한 깊고 진한 보양식으로 바꾸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