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택시 기본요금 4800원으로 인상 추진..미터기도 더 빨리 오른다

정다운 2022. 9. 2.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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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DB)
서울시가 서울 택시 기본요금과 심야 할증 요금을 대폭 올리는 계획을 내놨다. 기본요금은 지금보다 1000원 오르고, 기본요금을 적용하는 거리와 이후 요금이 올라가는 거리와 시간 기준도 짧아진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을 담은 '심야 승차난 해소를 위한 택시요금 조정계획(안) 의견청취안'을 9월 1일 서울시의회에 제출했다.

안에 따르면 시는 중형택시 기본요금을 3800원에서 4800원으로 1000원(26.3%) 인상을 추진키로 했다. 요금 추가가 시작되는 기본 거리는 2㎞에서 1.6㎞로 줄인다. 거리 요금은 132m당 100원에서 131m당 100원으로, 시간요금은 31초당 100원에서 30초당 100원으로 조정한다. 또 심야 할증 시간대는 현행 밤 12시~새벽 4시에서 밤 10시~새벽 4시로 2시간 늘리고, 승차난이 심한 시간대인 밤 11시~새벽 2시엔 심야 할증 요금을 현행 4600원에서 5300원으로 700원 올린다. 서울 시내 중형택시는 7만881대로 전체 택시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대형·모범택시 기본요금도 올릴 계획이다. 기본요금은 현행 6500원에서 7000원으로 500원 올린다. 기본거리(3㎞), 거리요금(151m당 200원), 시간 요금(36초당 200원)는 그대로 유지하되 원래 대형·모범택시에는 적용되지 않던 심야 할증과 시계 외 할증이 새로 도입된다. 심야 할증은 오후 10시에서 익일 오전 4시까지 20~40% 탄력적으로, 시계 외 할증은 20%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일상 회복 이후 심야 택시 공급 정책 등을 폈지만 여전히 4000대가량 부족해 시민 불편이 계속되고 있고, 코로나19 이후 택시 업계가 어려움에 부닥친 상황에서 4~5년 주기 요금 조정 시기가 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택시 기본요금은 2005년 1900원, 2009년 2400원, 2013년 3000원, 2019년 3800원으로 올랐다.

서울시는 오는 12월 초 심야 할증 요금부터 조정하고, 기본요금 인상은 내년 2월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내년 중 택시요금 조정이 마무리될 경우 중형택시를 이용하는 시민의 부담이 낮에는 1395원, 심야 시간에는 3514원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기본요금 인상은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니다. 택시요금 조정 계획은 택시 정책위원회 자문과 시민 공청회, 서울시의회 의견 청취, 물가대책심의위원회 심의 등 여러 절차를 거쳐 확정된다. 시는 오는 9월 5일 공청회를 열어 요금 조정안 세부 내용을 공개하고 관련 업계와 전문가,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다.

[정다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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