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체프, UFC 최초 4차 방어 성공할까
[김종수 기자]
|
|
| ▲ UFC 라이트급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 |
| ⓒ UFC제공 |
그중에서도 가장 핫한 국가는 러시아, 거기서도 다게스탄 공화국 출신들이었다. 인구는 많지 않지만 어릴 때부터 레슬링, 삼보 등 격투기를 배우는 전통에 더해 기질까지 거친지라 금세 UFC 주축 세력으로 자리매김했다. '전사의 나라 다게스탄 출신이라면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경계해야 된다'는 얘기까지 있을 정도다.
오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 인튜이트 돔에서 있을 'UFC 311: 마카체프 vs 사루키안 2'대회서도 다게스탄 열풍이 거셀 것으로 기대된다. 메인이벤트와 코메인 이벤트에 모두 다게스탄 출신 파이터가 출격하기 때문이다.
메인이벤트에서는 UFC 라이트급(70.3kg)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33·러시아)가 아르만 사루키안(28·러시아/아르메니아)을 상대로 타이틀 4차 방어전에 나선다. 또한 코메인이벤트에서는 마카체프의 팀메이트 우마르 누르마고메도프(29·러시아)가 UFC 밴텀급(61.2kg) 챔피언 '더 머신' 메랍 드발리쉬빌리(34·조지아)에게 도전한다.
|
|
| ▲ 이슬람 마카체프는 타격까지 겸비한 전천후 그래플러다. |
| ⓒ UFC제공 |
어떤 면에서는 둘 다 현역 시절 하빕 이상의 기량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레슬링 강국 다게스탄의 스타일을 극단으로 밀어붙인 하빕과 달리 둘은 타격까지 완성형으로 끌어올렸다. 알아도 막지 못했던 하빕의 레슬링에 타격까지 더해진 결과 마카체프와 우마르는 각각 UFC 14연승과 6연승을 달리고 있다.
마카체프(26승 1패)는 이번 방어전에 성공하면 하빕을 넘어 UFC 라이트급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GOAT)로 등극한다. UFC에서 가장 선수층이 두꺼운 라이트급 역사상 4차 방어에 성공한 이는 아직까지 아무도 없었다.
또한 이번에 승리를 거둔다면 UFC 최다 연승(15회) 공동 2위에 오른다. 위에는 16연승을 한 전 UFC 미들급(83.9kg) 챔피언 '스파이더' 앤더슨 실바(49·브라질)밖에 없다.
물론 아직 샴페인을 터트리기에는 이르다. 난적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도전자는 UFC에서 마카체프를 가장 고전시켰다고 평가받는 사루키안(22승 3패)이다. 사루키안은 자유형 레슬링 베이스에 타격을 접목시킨 마카체프 못지않은 완성형 파이터다.
대회 3주 전 급오퍼를 받고 2019년 4월 UFC에 데뷔해 마카체프와 접전을 벌인 바 있다. 그 후 꾸준히 성장해 지난해 UFC 300에서 전 챔피언 찰스 올리베이라(35·브라질)를 꺾고 타이틀 도전권을 확보했다.
현지 도박사들은 마카체프의 승률을 75% 정도로 내다보고 있다. 삼보와 유도 같은 보다 다양한 그래플링 기술과 킥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마카체프의 완성도가 자유형 레슬링과 복싱 위주의 사루키안보다 더 높다고 평가한 것이다. 5라운드 경험과 체력, 전략 수행도 챔피언이 앞선다. 다만 KO 파워와 내구력에서는 사루키안이 비교 우위를 차지한다.
사루키안이 노리는 건 타격 한 방이다. 사루키안은 "강력한 펀치를 한 방 맞으면 게임플랜 같은 건 금세 까먹게 된다. 그래서 1라운드에 그에게 확실한 강타를 먹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비밀 무기'까지 준비했다고 큰소리쳤다.
|
|
| ▲ 도전자 우마르 누르마고메도프는 밴텀급 챔피언까지 차지하겠다는 기세다. |
| ⓒ UFC제공 |
한편 밴텀급 타이틀을 노리는 우마르(18승)는 도전자임에도 도박사들로부터 승률 약 73%로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다. 드발리쉬빌리(18승 4패)가 11연승을 달리고 있는 압도적 챔피언이기에 놀라움은 더 크다.
그는 다게스탄 그래플링에 종합격투기(MMA) 명문팀 아메리칸 킥복싱 아카데미(AKA)의 미국 킥복싱이 완벽히 조합된 궁극의 파이터라고 평가받고 있다.
물론 챔피언은 이런 평가를 믿지 않는다. 아직 우마르가 타이틀에 도전하는 건 순전히 누르마고메도프 이름 덕이라고 생각한다. 드발리쉬빌리는 "우린 모두 여기까지 오기 위해 힘들게 노력했지만 우마르는 쉽게 기회를 얻었다"고 불평했다. 우마르는 톱10에서 4위 코리 샌드헤이건(32·미국) 단 한 명만을 이겼을 뿐이다.
도전자는 챔피언이 자신과의 경기를 피해 왔다고 비난했다. 그는 "드발리쉬빌리는 챔피언이 되기 전부터도 나와의 경기를 원하지 않았다"며 "UFC가 그에게 이 경기를 밀어붙였다"고 챔피언이 할 수 없이 도전을 수락했다고 폭로했다.
이번 경기는 챔피언의 무한 체력을 바탕으로 한 레슬링 공격을 도전자가 어떻게 막을 수 있을 것인지가 관건이다. 타격에서는 우마르가 확실히 앞선다. 하지만 아직 5라운드 경험이 없는 우마르가 한 라운드 평균 10번의 테이크다운을 시도해 상대를 질식시키는 챔피언의 압박을 버텨낼지는 미지수다.
덧붙이는 글 | ■ UFC 311: 마카체프 vs 사루키안 2 대진 메인카드 (TVING 오후 12시) [라이트급 타이틀전] 이슬람 마카체프 vs 아르만 사루키안 [밴텀급 타이틀전] 메랍 드발리쉬빌리 vs 우마르 누르마고메도프 [라이트헤비급] 유리 프로하스카 vs 자마할 힐 [라이트급] 베닐 다리우쉬vs 헤나토 모이카노 [미들급] 케빈 홀랜드 vs 레이니어 더 리더 언더카드(TVING 오전 10시) [밴텀급] 페이튼 탤벗 vs 하오니 바르셀로스 [헤비급] 자일톤 알메이다 vs 세르게이 스피박 [라이트헤비급] 보그단 구스코프 vs 빌리 엘레카나 [라이트급] 그랜트 도슨 vs 디에고 페레이라 파이트패스 언더카드(UFC 파이트패스 오전 8시) [미들급] 재커리 리스 vs 아자마트 베코예프 [여성 스트로급] 카롤 호자 vs 아일린 페레스 [밴텀급] 나카무라 린야 vs 무인 가푸로프 [밴텀급] 리키 터시오스 vs 베르나르도 소파이 [플라이급] 타기르 울란베코프 vs 클레이턴 카펜터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윤석열 체포를 본 고등학생들의 걱정... 교사도 놀랐다
- '국정농단' 운운 오세훈 시장의 패배... 법원의 유례없는 판결
- 김성훈 차장 체포...대통령 축하송 질문에 "친구 생일 노래 안 해주나?"
- 윤석열·김건희가 물어보고 명태균이 추천한 사람들
- '모든 책임은 내가' 명패까지 새긴 윤석열, 김용현과 네 탓 공방
- 국힘 39% 민주 36%...중도, 민주 우세...보수 1위 김문수
- 영국 로열 아카데미가 금지한 '여성 누드'를 그린 화가
- '피고 대한민국' 베트남 민간학살 항소심서 완패
- 윤석열 체포날 김상욱의 화두 "겸양의 정치"
- 좌비씨, 계몽령, 종북... 윤석열 지지단체가 조작한 네이버 댓글 보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