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강래구, 송영길 캠프 '비선'…6000만원 전액 현역의원에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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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이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캠프의 '비선'이었던 것으로 파악했다.
강 회장이 현역 의원들에게 제공할 명목으로 무소속 윤관석 의원에게 전달한 6000만원에 대해서는 "전액이 의원들에게 전달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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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래구, 엄정하게 관리·감독해야 할 감사 지위서 비공식 통로로 정당 업무 개입"
"윤관석·이성만, 선거제도 본질 훼손…민주주의 존립 기반 위협하는 범죄"
"강래구 공소장에 수수자 이름 구체적으로 특정 안 해…수수자들 조사中"
지난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이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캠프의 '비선'이었던 것으로 파악했다. 강 회장이 현역 의원들에게 제공할 명목으로 무소속 윤관석 의원에게 전달한 6000만원에 대해서는 "전액이 의원들에게 전달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26일 복수의 언론 보도에 따르면 검찰 관계자는 이날 "(윤 의원에게 전달된) 봉투가 20개이고, 20개가 다 (현역 의원들에게) 전달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 관계자는 "강 회장이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여서 공식적으로는 경선캠프에서 활동이 어려운데, 캠프 외에서 관계자들과 함께 활동했기 때문에 비선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립적이고 엄정하게 관리·감독해야 할 감사의 지위에 있으면서 비공식 통로로 정당 업무에 개입하고, 나아가 당대표 경선에 가담했다는 점에서 더욱 엄중한 사안"이라고 꼬집었다.
이번 의혹과 관련해 최근 구속영장이 청구된 무소속 윤관석·이성만 의원의 혐의에 대해서는 "헌법상 민주적으로 활동해야 할 정당 내 금품 살포는 국민의 의사를 왜곡함으로써 선거제도 본질을 훼손하고, 우리 헌법 질서 근간인 민주주의의 존립 기반을 위협하는 범죄"라고 비판했다.
20장 분량의 강 회장 공소장에는 그가 캠프 관계자와 공모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송 전 대표와의 공모관계는 적시되지 않았다. 구체적인 금품 수수자 역시 명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공소장에) 수수자 이름을 구체적으로 특정하지는 않았다"며 "다만 수수자들을 특정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향후 수사 결과에 따라 강 회장에 대한 추가 기소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이 관계자는 또 "강 회장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된 것은 아니다"라며 "지역 본부장과 지역상황실장에 대한 금품 제공 혐의 자체는 수사가 상당 부분 진척됐지만, 조사할 사항이 일부 남아서 이번 기소 내용에 포함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이날 강 회장을 정당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검찰은 강 회장이 2021년 3∼5월 송영길 전 대표, 무소속 윤관석·이성만 의원 등과 공모, 전당대회에서 송 전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국회의원, 지역본부장, 지역상황실장에게 총 8400만원이 살포되는 데 관여했다고 의심한다.
또 2020년 9월 사업가 박모 씨로부터 수자원공사 산하 발전소 설비에 대한 납품 청탁 명목으로 300만원을 수수한 혐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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