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없는 예산시장…지금도 갈 만할까 [현장로그]

장경호 2026. 4. 24.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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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백종원 대표를 둘러싼 논란과 함께 예산시장이 한산해졌다는 보도가 잇따랐다.

평일 점심시간임에도 주차장은 이미 차량으로 가득했고, 시장 안 역시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만큼 붐볐다.

특정 세대만 몰리는 반짝 관광지가 아니라 생활형 시장으로서의 면모가 여전히 살아 있었다.

예산시장은 유명인의 이름만으로 굴러가는 곳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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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백종원 대표를 둘러싼 논란과 함께 예산시장이 한산해졌다는 보도가 잇따랐다. 실제로 어떤지 확인하기 위해 지난 4일 현장을 찾았다.

평일 점심시간임에도 주차장은 이미 차량으로 가득했고, 시장 안 역시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만큼 붐볐다. 식당마다 줄이 이어졌고 테이블마다 가방과 휴대전화가 놓여 있어 자리 잡기조차 쉽지 않았다. 예상과는 전혀 다른 풍경이었다.

시장 안에는 젊은 사장들이 운영하는 새 가게들과 기존 전통시장 상점들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있었다. 먹거리뿐 아니라 인형뽑기·카페 같은 즐길 거리도 곳곳에 자리해, 단순한 재래시장과는 결이 달랐다.

커플과 가족 단위 방문객은 물론 어르신과 지역 주민들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시장을 채우고 있었다. 특정 세대만 몰리는 반짝 관광지가 아니라 생활형 시장으로서의 면모가 여전히 살아 있었다. 칼국수 6천 원, 삼겹살 200g 4천~5천 원대의 가격은 여전했다. 상인들은 “합리적인 가격과 편리한 주차 환경이 손님들을 다시 불러오는 가장 큰 힘”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 상인은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 손님이 크게 줄어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가격을 올리지 않고 서비스를 지키면서 함께 버텨온 결과 손님들이 돌아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명절과 크리스마스마다 자체 이벤트를 열고 새 메뉴를 꾸준히 선보이는 것도 반짝 유행에 그치지 않으려는 상인들의 노력이다.

더본코리아와의 협업 역시 이름만 남긴 형식이 아니라 실제 운영과 관리로 이어지고 있었고, 상인들 역시 그 방향을 지켜나가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었다.

예산시장은 유명인의 이름만으로 굴러가는 곳이 아니었다. 상인들의 꾸준한 노력과 현장 밀착형 관리가 맞물리면서 시장은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었다. 전통시장이 살아남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보여주는 현장이었다.
장경호 PD vov28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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