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제로 챌린지X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범국가 프로젝트 ‘넷제로 챌린지X’가 추진되고 있습니다. 민·관 협력을 통해 기후기술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고, 기술 실증과 사업화까지 전 주기를 지원해 탄소 감축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정책주간지 ‘K-공감’에서 확인하세요.

탄소중립 시대
기후기술 산업을 키워라!
범국가 프로젝트 떴다
게티이미지

넷제로 챌린지X

최근 몇 년 사이 태풍이 더 강해지고 폭염과 한파가 자주 찾아온다고 느끼는 분이 많을 거예요. 많은 사람이 이상기후가 심해졌음을 체감하고 있어요. 이 변화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는 것이 바로 온실가스예요.

우리가 에너지를 생산하고 사용하는 과정에서 나온 온실가스가 대기에 쌓이면서 지구의 평균기온을 점점 높이고 있어요. 이와 같은 흐름을 멈추기 위해 전 세계가 ‘탄소중립’, 즉 넷제로(Net Zero)를 목표로 움직이고 있어요.

탄소중립이 온실가스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다는 뜻은 아니에요. 배출은 하되 흡수와 제거를 통해 순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게 핵심이에요. 문제는 이 목표를 어떻게 현실에서 구현하느냐예요. 정교한 관련 기술이 필요하고 이를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산업도 필요해요. 여기서 주목받는 정책이 바로 ‘넷제로 챌린지X’예요.

자료 넷제로 챌린지X 누리집

민·관 협력 통해 기후기술 스타트업 키워

넷제로 챌린지X는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수 있는 기후기술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 범국가 프로젝트예요. 단순한 정책 공모전이 아니라 정부와 공공기관, 대기업, 금융기관, 투자사가 함께 참여하는 민·관 협력 구조로 운영돼요. 탄소중립·녹색성장 분야의 혁신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찾아내 사업화부터 성장까지 전 주기를 지원하는 게 핵심이에요.

지원 대상은 온실가스 감축이나 기후위기 적응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진 기업과 예비 창업자예요. 에너지, 자원순환, 탄소포집, 친환경 식품, 기후 데이터, 환경 AI 등 기후기술 전반이 포함돼요. 이미 완성된 기술뿐 아니라 성장 가능성이 있는 아이디어 단계의 기술도 대상이 되죠.

넷제로 챌린지X는 단계별 지원 구조(Tier 체계)를 갖고 있어요. 먼저 1단계에서는 보육기관과 투자기관이 직접 스타트업을 선발해 창업과 사업화를 지원해요. 2단계에서는 창업 패키지, 입주 공간, 추가 보육이 이어지죠.

그리고 3단계에서는 규제특례, 공공조달 연계, 대출과 보증, IP 컨설팅, 멘토링, 네트워킹 등 간접 지원이 종합적으로 제공돼요. 여기에 올해부터 매우 중요한 변화가 더해졌어요. 한국수자원공사가 참여하면서 ‘기술 실증’ 지원이 대폭 확대됐어요.

많은 기후기술 스타트업이 공통적으로 겪는 어려움은 ‘기술은 있지만 실제로 시험해 볼 현장이 없다’는 점이었어요. 넷제로 챌린지X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수자원공사가 운영하는 공공 인프라와 K-테스트베드를 연결했어요.

K-테스트베드는 70여 개 공공·민간기관이 보유한 시설과 설비를 개방해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혁신기술을 실제 현장에서 검증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예요. 넷제로 챌린지X에 선정된 기업은 이 인프라를 활용해 기술을 실증하고 시장 진입 가능성을 높일 수 있죠. 이는 단순한 보육을 넘어 실제 시장에서 검증받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커요.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미 2017년부터 기후테크 스타트업 266개를 발굴·육성했으며 이 가운데 일부는 기업가치 1000억 원 이상의 예비 유니콘으로 성장했어요. 이런 경험이 넷제로 챌린지X에 더해지면서 기술 실증과 사업화의 연결이 한층 강화된 것이에요.

넷제로 챌린지X의 또 다른 특징은 탄소중립 기여도를 평가 기준으로 삼는다는 점이에요. 단순히 기술이 새롭거나 매출 확대 가능성만 보는 게 아니라 이 기술이 실제로 온실가스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가 중요해요. 정책 목표와 기술 평가를 직접 연결한 구조예요.

정부는 2035년까지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2018년 대비 53~61% 감축하겠다는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확정했어요. 이 목표를 달성하려면 산업과 기술 전반에서 구조적인 전환이 필요해요. 넷제로 챌린지X는 이런 전환을 민간의 기술 혁신으로 끌어내기 위한 장치라고 볼 수 있어요.

정부는 산업·건물·수송 전반의 감축 정책을 묶어 ‘대한민국 녹색전환(K-GX)’ 전략도 추진 중이에요. 넷제로 챌린지X는 이 K-GX의 실행 수단 중 하나로 기후위기 대응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전환하는 역할을 맡고 있어요.

기술을 넘어 산업과 투자로

넷제로 챌린지X는 단순히 친환경 기술을 지원하는 데서 끝나지 않아요. 투자 유치, 대기업 협업, 공공 실증, 해외 진출까지 연결해 기후기술을 하나의 산업 생태계로 키우는 것이 목표예요. 금융기관이 참여해 녹색금융과 보증을 제공하고 대기업은 기술 실증과 사업 협력을 맡아요.

이 과정에서 스타트업은 기술을 실험실에 두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시장에서 검증받을 기회를 갖게 돼요. 탄소 감축 성과가 쌓이면 ESG 평가나 배출권 제도와의 연계 가능성도 열려요. 기후 대응이 비용이 아니라 새로운 수익 모델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커요.

기후위기는 이미 현실이 됐어요. 탄소중립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을 위해 반드시 가야만 하는 방향이 됐어요. 넷제로 챌린지X는 이 거대한 전환의 부담을 기술과 창업, 산업의 기회로 바꾸려는 시도예요. 기후를 지키는 일이 곧 미래 산업을 키우는 일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실험의 결과가 주목되는 이유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