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시야스, "나는 게이다"라는 한 줄 트윗.. 커밍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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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적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나는 게이다"라고 밝혔다.
9일(한국시간) 카시야스는 트위터를 통해 "날 존중해주기 바란다. 나는 게이다"라고 썼다.
보통 유명인이 커밍아웃할 때는 심경과 입장에 대한 구체적인 글이 게시되기 마련이라 이 짧은 트윗이 진지한 커밍아웃인지는 현지 매체들도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카시야스와 카르보네로 부부는 두 아이를 낳아 기르다 지난해 3월 결별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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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전설적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나는 게이다"라고 밝혔다.
9일(한국시간) 카시야스는 트위터를 통해 "날 존중해주기 바란다. 나는 게이다"라고 썼다. 보통 유명인이 커밍아웃할 때는 심경과 입장에 대한 구체적인 글이 게시되기 마련이라 이 짧은 트윗이 진지한 커밍아웃인지는 현지 매체들도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일단 스페인 대표팀 시절 동료였던 카를레스 푸욜은 트위터 댓글(멘션) 기능을 통해 응원한다는 뜻을 밝힌 상태다. 푸욜이 단순한 응원을 넘어 "이제 우리의 이야기를 할 시간이다"라는 문장과 함께 키스 이모지를 남겨 둘의 관계에 대한 여러 추측이 제기되고 있지만 역시 확인되지 않았다.
카시야스는 축구계의 대표적인 이성애자 커플이었다.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스페인의 우승에 일조한 뒤 유명 방송인 사라 카르보네로와 키스한 것이 화제를 모았다. 카시야스와 카르보네로 부부는 두 아이를 낳아 기르다 지난해 3월 결별한 상태다.
과거에는 성소수자 선수가 정체성을 숨긴 뒤 은퇴 후에야 커밍아웃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최근에는 현역 선수들의 커밍아웃이 간헐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올해 5월 블랙풀 소속 유망주 제이크 다니엘스가 영국에서는 처음으로 커밍아웃한 현역 선수가 됐다. 그밖에 미국의 콜린 마틴, 호주의 조시 카발로 등이 동성애자 정체성을 밝힌 뒤 성공적으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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