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버터의 올바른 보관법과 만드는 방법
토스트는 만드는 방법도 간단하고 먹기도 쉬워 많은 현대인들의 사랑을 받는 간편식이다. 토스트는 첨가하는 음식에 따라 각양각색의 맛을 즐길 수 있는데, 그 중에선 고소한 맛이 일품인 '땅콩버터'를 빼놓을 수 없다.
하지만 땅콩버터는 잘못 보관할 시 산패되어 불쾌한 맛과 냄새가 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땅콩버터는 어떻게 보관해야 할까? 이에 대해 알아본다.
땅콩버터의 특징
땅콩버터는 땅콩을 갈아서 가공해 페이스트 형태로 만든 스프레드 식품의 일종으로, 이름과 달리 버터는 잘 들어가지 않는다. 땅콩버터는 땅콩 자체에 포함된 지방과 소량 들어가는 식용유만으로 버터와 같은 느낌을 내며, 그 외에는 맛을 내기 위해 소금, 설탕 등의 조미료만이 들어간다.
땅콩버터는 크게 두 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는데 주로 '크리미'와 '크런치'로 나뉜다. 크리미 땅콩버터로 땅콩이 균일하게 분쇄되어 크림과 같은 질감을 가졌으며 맛이 부드럽다. 크런치 땅콩버터는 기본적인 땅콩버터에 거칠게 갈린 땅콩이 첨가되어 바삭바삭한 맛이 추가된 형태다.
땅콩버터의 역사
땅콩버터의 시초는 고대 남미 원주민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이들은 땅콩을 으깨 찐득하게 만들어 먹었다고 한다. 이 음식은 현대의 땅콩버터와는 많은 차이점이 있지만, 만드는 방법 자체는 매우 비슷했다.
현대적인 모습의 땅콩버터는 여러 인물의 손을 거쳐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초기 형태의 땅콩버터 19세기 캐나다 몬트리올의 화학자 마르셀루스 길모어 엡손이 가열한 땅콩을 으깨 만든 '피넛 페이스트'라고 전해진다.
시리얼 회사 켈로그의 공동 창시자이자 의학박사인 존 하비 켈로그 역시 땅콩버터의 최초 발명자 중 한 사람으로 손꼽힌다. 당시의 땅콩버터는 환자들이 씹지 않고도 먹을 수 있는 건강한 단백질 대체품으로 활용되었다. 이후 땅콩버터는 여러 인물과 기업의 손을 거치며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땅콩버터 보관법
땅콩버터는 냉장 보관이 품질 유지에 효과적이다. 최근 농촌진흥청의 연구에 따르면, 냉장(섭씨 4도)에서 보관한 땅콩버터가 상온(25도)과 고온(40도)에서 저장한 것보다 산패가 적고, 기름층 분리 현상도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땅콩버터를 오래 신선하게 보관하려면 밀폐 용기에 넣어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땅콩버터에 포함된 기름이 굳을 수 있으므로, 사용 전에는 잠시 실온에 두는 것을 권한다.
땅콩버터 만드는 법
땅콩버터는 집에서도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데, 기업에서 만든 제품보다는 식감과 맛이 부족할 수 있지만 기타 화합물이 첨가되지 않아 몸에는 더 좋을 수 있다. 땅콩버터 만드는 법에 대해 알아보자.
가장 먼저 땅콩을 균등하게 볶아준다. 식용유를 첨가해도 되지만, 땅콩 자체에 포함된 유분 덕분에 잘 눌러붙거나 타지 않으므로 그냥 볶아줘도 상관은 없다.
그 다음 볶은 땅콩을 믹서기에 넣고 곱게 갈아준다. 너무 많은 양을 한번에 갈 경우 믹서기에 부담이 갈 수 있으니 양을 조금씩 나눠 가는 것을 권장한다. 만약 믹서기의 성능이 부족해 잘 갈리지 않을 경우 올리브유를 조금 첨가하면 잘 갈린다.
첨가물을 넣지 않은 100% 땅콩으로 만든 땅콩버터를 원한다면 이대로 병에 담아준 뒤 밀봉하면 된다. 만약 짭짤하거나 달콤한 맛을 더하고 싶다면 취향에 따라 소금이나 설탕 등 조미료를 더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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