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보러 산 올랐다가 '으악'…설악산·북한산보다 위험한 이곳
한은화 2024. 10. 10. 14:57
1년 중 10월 단풍철에 등산사고가 가장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공원보다 집 근처 야산에서 발생한 사고가 절반이 넘었다.
행정안전부는 단풍철을 맞아 산행 시 안전사고 수칙을 10일 발표했다. 민간기상업체인 케이웨더는 설악산 단풍은 오는 20일 절정을 맞이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어 북한산ㆍ한라산(28일), 계룡산(29일), 내장산(11월 5일) 등이 뒤를 이었다.
국립공원공단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전국 각지에서 국립공원을 찾은 탐방객은 404만명으로 월평균 234만 명보다 1.7배 많았다. 경주ㆍ한려해상ㆍ태안해안ㆍ다도해ㆍ변산반도와 같은 국립공원 탐방객은 제외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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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철 탐방객이 많은 만큼 사고도 잦았다. 행정안전부 측은 “최근 3년간 2만4302건의 등산 사고가 발생했는데 10월에 3443건이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인명피해 건수도 1만2394 건 중에서 10월에만 1759건이 몰렸다. 사고 원인으로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며 다치는 실족 사고(34%)가 가장 잦았다. 길을 잃는 조난(27%), 지병 등으로 인한 신체질환(20%)·추락(4%)·고립(3%)이 뒤를 이었다. 사고 장소로는 집 근처 야산이 61%에 달했다. 국립공원(24%)·도립공원(7%)보다 뒷산에서 사고 발생률이 높았다.
등산 사고 열 중 셋 이상은 실족사고
단풍철 탐방객이 많은 만큼 사고도 잦았다. 행정안전부 측은 “최근 3년간 2만4302건의 등산 사고가 발생했는데 10월에 3443건이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인명피해 건수도 1만2394 건 중에서 10월에만 1759건이 몰렸다. 사고 원인으로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며 다치는 실족 사고(34%)가 가장 잦았다. 길을 잃는 조난(27%), 지병 등으로 인한 신체질환(20%)·추락(4%)·고립(3%)이 뒤를 이었다. 사고 장소로는 집 근처 야산이 61%에 달했다. 국립공원(24%)·도립공원(7%)보다 뒷산에서 사고 발생률이 높았다.
또 추분(9월 23일)이 지나 낮 길이가 짧아짐에 따라 산행은 아침 일찍 시작해 해가 지기 한두 시간 전에 마칠 것을 권고했다. 산행 중 부상에 대비해 간단한 구급약품과 비상식량, 보온용품 등을 준비하고, 몸에 무리가 오면 즉시 하산하는 것이 좋다.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하고 통제된 위험·금지구역은 출입하지 않는다. 황기연 행안부 예방정책국장은 “10월은 많은 사람이 산을 찾는 시기인 만큼 등산 시 안전수칙을 잘 지켜서 안전하게 가을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은화 기자 on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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