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메시와 '꿈의 대결'서 완승...LAFC 개막전서 마이애미 완파

피주영 2026. 2. 22.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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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의 인터 마이애미를 상대로 완승을 거둔 LAFC 손흥민(왼쪽). AFP=연합뉴스

손흥민(33·LAFC)이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8·인터 마이애미)와 맞대결을 펼친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새 시즌 개막전에서 팀 승리를 이끄는 결정적인 도움을 올렸다.

LAFC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열린 인터 마이애미와의 2026시즌 MLS 홈 개막전에 3-0으로 이겼다. 인터 마이애미는 지난 시즌 MLS컵 우승팀이다. 손흥민은 스리톱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전반 38분 다비드 마르티네스의 선제 결 결승 골을 어시스트했다. 손흥민의 도움은 LAFC가 상대 진영에서 공을 가로챈 뒤 이어진 역습 찬스에서 나왔다. 손흥민이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하던 마르티네스에게 공을 찔러주자, 마르티네스가 달려들며 왼발 논스톱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메시(오른쪽 둘째)와 경합 중 볼을 가로채는 손흥민(왼쪽). AFP=연합뉴스

이로써 손흥민은 올 시즌 MLS 첫 도움이자 공식전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LAFC의 올해 첫 공식전이던 지난 18일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1라운드 1차전 온두라스의 레알 에스파냐와의 원정경기(LAFC 6-1승)였다. 손흥민은 이 경기에서 전반전에만 1골 3도움을 몰아치는 '원맨쇼를 펼쳤다. 이날 손흥민은 팀이 2-0으로 앞서 있던 후반 43분 오르다스와 교체되면서 홈 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이번 개막전은 MLS를 대표하는 두 수퍼스타 손흥민과 메시의 '꿈의 대결'로 큰 관심을 모았다. MLS 사무국은 리그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손흥민과 메시가 대결하는 그림을 만들고자, 개막전에서 LA FC와 인터 마이애미가 맞붙게 일정을 짰다. 메시는 2023년 여름 마이애미에 입단했고, 손흥민은 지난해 8월 MLS 역대 최고 이적료(2650만 달러·약 384억원)에 LAFC에 합류했다. 두 선수의 맞대결은 MLS에서는 처음, 유럽 시절을 통틀면 2018년 12월 이후 7년 2개월 만이다.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 메시가 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 뛰던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두 차례 이뤄진 맞대결이 전부였다. 당시 바르셀로나가 1승 1무로 앞섰다.

7만5000여 명의 관중이 몰린 개막전. 로이터=연합뉴스

손흥민과 메시의 빅매치를 보기 위해 이날 경기장엔 구름떼 관중이 몰렸다. 원래 LAFC의 홈구장인 BMO 스타디움은 약 2만2000석 규모다. 하지만 MLS는 이번 경기의 흥행을 고려해 7만7000석 규모의 LA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개막전을 치렀다. 이날 경기장에는 7만5673명의 관중이 찾았다. 메시는 이달 초 마이애미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왼쪽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쳐 개막전 출전이 불투명해 보였으나 이날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진 못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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