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허동원.
'범죄도시'로 떠오른 인물 중 하나죠.
그는 형사 오동균 역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고, 이 시리즈와 함께 배우로서 성장해 왔습니다.
하지만 그의 길이 순탄치만은 않았다는데요.

허동원은 2007년 연극 ‘유쾌한 거래’로 데뷔했습니다.
무명 시절을 오래 거치며 단역부터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왔죠.
‘히트맨’, ‘디바’, ‘유체이탈자’ 같은 작품에서도 얼굴을 비췄지만,
대중에게 확실히 각인된 건 2017년 영화 ‘범죄도시’였어요.

그는 당시 영화를 성공시키기 위해 직접 뛰어들었다고 말했어요.
경쟁작이 몰려 상영관이 부족하자 불안한 마음에 시사회 후기를 남긴 관객들에게 하나하나 댓글을 달기 시작한 거죠.
무려 5600개의 댓글을 남기며 3일 밤낮을 지새웠다고 해요.

심지어 중간에는 자동 계정으로 오해받아 정지까지 당했다고 웃어 보였는데요.
허동원은 영화가 망하면 “무명 배우 왜 썼냐는 말이 나올까 두려웠다”고 털어놨습니다.
감독이 자신 같은 무명을 믿고 캐스팅해 준 만큼 어떤 식으로든 보답하고 싶었다는 마음이 드러났죠.

그의 간절한 홍보와 노력은 결실을 맺었습니다.
‘범죄도시’는 입소문을 타고 흥행에 성공했고, 이후 시리즈는 모두 천만 관객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어요.
허동원 역시 충무로에서 확실히 눈도장을 찍게 됐죠.

영화뿐 아니라 드라마와 OTT에서도 허동원의 활약은 이어졌어요.
‘더 글로리’, ‘마스크걸’, ‘모래에도 꽃이 핀다’ 등 굵직한 작품에 출연했고,

올해도 SBS ‘나의 완벽한 비서’, 디즈니+ ‘트리거’ 등에서 다양한 역할로 변신했습니다.
연극 무대도 꾸준히 오르며 뿌리를 잊지 않는 모습도 보여주고 있죠.

하지만 허동원에게는 안타까운 이면도 존재하는데요.
2023년 비연예인과 결혼하며 새 출발을 알렸지만, 1년 만인 2024년 2월 합의 이혼을 결정했습니다.
소속사는 “사생활이라 추가 언급은 어렵다”고만 전했죠.

짧은 결혼 생활의 끝은 팬들에게 안타까움을 남겼습니다.
그러나 허동원을 향한 응원은 여전합니다.
무명 시절에도 5600개의 댓글로 작품을 지킨 배우.
그 진심과 성실함은 앞으로도 빛을 발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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