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서 60대 여성을 망치로… ‘관동 연쇄 강도 사건’ 미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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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와 사이타마현 등 간토(관동) 지역 주택가에서 범행 방식이 유사한 강도상해 사건이 잇달아 발생해 주민들이 불안에 떠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FNN 방송은 2일 "도쿄와 사이타마 등 4곳에서 연이어 강도 사건이 일어났다"며 사건 발생 지역 범위가 비교적 좁은 점으로 미뤄 같은 범죄조직의 소행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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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 아직 다 잡히지 않아 주민 불안 고조
누군가 폰으로 지시하는 ‘어둠알바’일 수도
도쿄와 사이타마현 등 간토(관동) 지역 주택가에서 범행 방식이 유사한 강도상해 사건이 잇달아 발생해 주민들이 불안에 떠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러 실행범이 누군가로부터 지시를 받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일본 FNN 방송은 2일 “도쿄와 사이타마 등 4곳에서 연이어 강도 사건이 일어났다”며 사건 발생 지역 범위가 비교적 좁은 점으로 미뤄 같은 범죄조직의 소행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8일 도쿄 네리마구에서는 50대 아버지와 20대 아들이 여러 남성에게 공격당해 금품을 빼앗겼다. 사건 현장 주변에는 큰길도 있지만 조금만 들어서면 주택이 밀집한 조용한 주택가가 펼쳐진다고 방송은 전했다.
3일 뒤인 이달 1일 새벽에는 사이타마현 도코로자와시 한 가정집에서 고령 부부가 습격당했다. 남성 3명이 주택에 침입해 남편의 팔을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뒤 현금 약 8만엔(73만원)을 갈취했다.
각각 43세, 28세, 24세인 범인들은 강도치상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다음 날인 2일 아침 검찰로 넘겨졌다. 이 중 한 명은 지난달 30일 도쿄 고쿠분지시에서 가정집에 침입해 혼자 사는 60대 여성을 망치로 때린 사건에 간여했음을 시사하는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 앞선 지난달 18일에는 사이타마시 한 가정집에 남성 4명이 침입해 거주자 2명을 위협하고 지갑 등을 빼앗았다.
도쿄를 중심으로 하는 간토 지역에서는 지난달부터 여러 명이 가정집에 들어가 거주자를 폭행하고 금품을 갈취하는 강도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범인이 아직 전부 체포되지 않은 점은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최근 발생한 4건의 범행 지역을 연결하면 사각형 구역이 된다고 FNN은 설명했다.
FNN이 네리마구 사건 현장 주변에서 만난 주민들은 “정말 깜짝 놀랐다” “무서워서 살 수가 없다”며 불안감을 드러냈다고 한다. “(사건 이후) 밤에도 전등을 켜놓고 자려고 한다”거나 “대책을 세워도 막을 수 없다”고 말하는 주민도 있었다.
방송은 “간토 지역에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일련의 강도 사건은 모두 실행범이 누군가로부터 스마트폰을 통해 지시를 받아 범행을 저지른 ‘어둠의 아르바이트’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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