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18일 엔트리 SUV '더 뉴 캐스퍼(The new CASPER)'를 출시한다. 2021년 첫 선을 보인 캐스퍼의 상품성 개선 모델인 더 뉴 캐스퍼는 기존의 아이코닉한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안전과 편의 사양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외관 디자인에서는 SUV의 강인함을 부각시켰다. 전면부에 LED 프로젝션 헤드램프와 블랙 하이그로시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했으며, 프론트 범퍼와 스키드 플레이트로 단단한 인상을 구현했다. 측면의 신규 17인치 알로이 휠과 후면의 새로운 리어 램프 디자인으로 세련미를 더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공력 성능의 개선이다. 라디에이터 그릴의 공력 설계와 최적화된 휠 디자인으로 공력계수를 0.34까지 낮추어 기존 모델 대비 약 6% 향상시켰다.

실내에서는 새롭게 베이지/오렌지 브라운 투톤 컬러 패키지를 추가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안전 사양으로는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ISLA),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대거 탑재했다.

편의성 측면에서는 10.25인치 내비게이션, 무선 업데이트(OTA), 현대 카페이 등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적용했다. 또한, 전동식 파킹 브레이크와 오토홀드 기능을 추가해 주행 및 주차 편의성을 높였다.

더 뉴 캐스퍼의 판매 가격은 기본 모델 스마트 트림이 1,460만 원부터 시작하며 디 에센셜 1,680만 원, 인스퍼레이션 1,980만 원, 밴 모델 스마트 1,450만 원, 스마트 초이스 1,550만 원이다. 현대차는 이와 함께 캐스퍼 일렉트릭의 프리미엄 트림도 새롭게 선보인다. 42kWh NCM 배터리를 탑재해 278km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확보했으며, 가격은 보조금 적용 시 지역에 따라 1천만 원 대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더 뉴 캐스퍼는 기존 모델의 장점을 유지하면서 SUV의 강인함을 부각시키고 고객 선호 사양을 보강해 상품성을 크게 높였다"며 "캐스퍼 일렉트릭과 함께 다양한 고객 니즈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