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소리 기분 나빠서’…여고생 살해하려 한 50대 기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웃음소리가 기분 나쁘다는 이유로 길을 가던 생면부지의 10대 여학생을 무차별 폭행한 5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전주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황성민)는 살인미수 혐의로 A씨(50)를 구속기소 했다고 21일 밝혔다.
영상에는 A씨와 B양이 길거리에서 한참을 옥신각신하는 장면이 담겼다.
조사결과 A씨는 길을 걷던 B양이 전화통화를 하면서 웃는데 그 소리에 기분이 나쁘다는 이유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웃음소리가 기분 나쁘다는 이유로 길을 가던 생면부지의 10대 여학생을 무차별 폭행한 5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전주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황성민)는 살인미수 혐의로 A씨(50)를 구속기소 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10시쯤 전북 전주시 완산구 한 도로에서 B양(17)을 둔기와 주먹 등으로 수십 차례 때리고 가방끈으로 목을 졸라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이를 목격한 김태진 전북대 교수가 현장으로 달려가 A씨를 여고생으로부터 떼어놨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인근 CCTV 영상을 보면 A씨는 B양을 향해 일방적으로 시비를 걸기 시작했다. 영상에는 A씨와 B양이 길거리에서 한참을 옥신각신하는 장면이 담겼다.
그러던 중 A씨가 갑자기 둔기를 들고 와 B양을 향해 폭력을 휘두르기 시작했다. B양이 저항하자 뒤에서 목을 걸어 넘어뜨리고 주먹과 흉기로 무차별 폭행을 몇 분 동안 이어갔다. 뒤에서 계속해서 폭행과 함께 목을 조르기도 했다.
조사결과 A씨는 길을 걷던 B양이 전화통화를 하면서 웃는데 그 소리에 기분이 나쁘다는 이유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두 사람은 전혀 일면식이 없던 사이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전주지검 관계자는 “피해자에게 치료비 긴급 지원, 심리 치료 등 피해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고, 피고인에게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공소 유지를 철저히 수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세금 빼내 샴푸·초밥 사면 탄핵 사유 됩니까?” 한동훈의 질문
- ‘대통령 풍자’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법정제재 전망
- 최강욱 “암컷 설친다”…김기현 “민주당 막말, 사회악 수준”
- 황의조 前연인 “합의된 영상? 난 촬영 동의 안 했다”
- 몰라보게 수척해진 유열 근황… 폐섬유증 뭐기에
- “이사 가는 바람에♡” 강아지 버린 견주 ‘황당 메모’
- 안민석, 최서원 고소에 “감옥에서 명예가 샘솟나 보다”
- “작은 윤석열” vs “2030 열풍”… 野 ‘한동훈 등판론’에 촉각
- “샤워해야하니 30분 뒤 오시라”…‘예약 출동’한 소방관 징계 이유는?
- [단독] 20년 은사도 가짜…‘사기판’ 대한민국, 모두가 표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