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혈모세포 기증해 ‘생면부지’ 혈액암 환자 살린 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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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군인이 생면부지 혈액암 환자에게 조혈모세포를 기증해 새 삶을 선물했다.
14일 육군에 따르면 육군 제5군수지원여단 예하 수송대대에서 차량반장으로 근무하는 구동준 하사는 지난 11일 서울의 한 병원에서 조혈모세포를 혈액암 환자에게 기증했다.
언제든 조혈모세포를 기증할 수 있도록 운동과 식단 조절을 통해 건강관리를 하던 중 지난 6월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로부터 조직적합항원이 일치하는 혈액암 환자가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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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군인이 생면부지 혈액암 환자에게 조혈모세포를 기증해 새 삶을 선물했다.
14일 육군에 따르면 육군 제5군수지원여단 예하 수송대대에서 차량반장으로 근무하는 구동준 하사는 지난 11일 서울의 한 병원에서 조혈모세포를 혈액암 환자에게 기증했다.
‘혈액을 만드는 어머니 세포’라는 뜻을 가진 조혈모세포는 골수에서 복제 및 분화를 거쳐 백혈구와 적혈구, 혈소판 등 혈액 세포를 만들어내는 모세포다. 기증자와 환자의 조직적합항원(HLA)이 일치해야 이식할 수 있는데 가족이 아닌 비혈연 관계에선 일치 확률이 0.005%에 불과하다.
구 하사는 입대를 앞둔 2022년 1월 ‘헌혈의 집’에서 헌혈하던 중 조혈모세포 기증자가 부족해 난치성 혈액 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이 치료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이야기를 듣고 기증 희망자로 등록했다.
언제든 조혈모세포를 기증할 수 있도록 운동과 식단 조절을 통해 건강관리를 하던 중 지난 6월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로부터 조직적합항원이 일치하는 혈액암 환자가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그는 유전자 검사와 건강진단, 입원 등의 복잡한 절차에도 흔쾌히 기증에 동의했다.
구 하사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군인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기증 여건을 보장해준 부대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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