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찍은 K-테크 3곳…디스플레이·배터리·양자 '초격차 인증'
정부가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양자 분야에서 기술 주권을 이끌 차세대 유망 기업 3곳을 국가전략기술 보유 기업으로 새로 확인했다. 기술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정부가 사실상 '초격차 기술 인증'을 부여한 셈으로, 향후 상장 특례와 정책금융, 연구개발(R&D) 가점 등 성장 지원 혜택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은 2026년도 1차 국가전략기술 확인 심사 결과 총 3건의 기술이 국가전략기술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번 차수에는 총 38건이 신청돼 산·학·연 전문가 심사를 거쳤다.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데포랩의 '대면적 OLED 증착용 고해상도·고효율 선형 증발원 기술'이 선정됐다. 대형 OLED 패널 박막 증착 공정에서 장비 성능을 끌어올려 고해상도·고휘도 구현과 생산 효율 개선에 기여하는 기술이다.
이차전지 분야에서는 동화일렉트로라이트의 하이브리드형 전해액 첨가제 기술이 이름을 올렸다. 리튬이온전지의 출력과 수명, 안정성을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는 핵심 소재 기술로 평가받았다. 배터리 안전성이 산업 경쟁력의 핵심으로 떠오른 상황에서 소재 국산화와 고성능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양자 분야에서는 에스디티의 고해상도 광자 시간 측정 기술이 선정됐다. 광자 간 시간 상관관계를 실시간 분석할 수 있는 초정밀 양자계측 기술로, 양자센싱과 차세대 양자광 기반 산업 확장 가능성이 주목된다.
이번 확인을 받은 기업은 '초격차 기술 특례' 상장이 가능해지고, 병역지정업체 선정과 정책금융, 정부 R&D 사업 평가에서 가점을 받을 수 있다. 올해부터는 정보통신·방송 기술개발사업과 특허 기반 사업화 R&D 지원사업에서도 가점이 추가돼 실질적인 성장 모멘텀이 더 커졌다.
조선학 과기정통부 과학기술정책국장은 "국가전략기술 확보는 기술패권 경쟁에서 매우 시급한 국가적 임무"라며 "우수한 전략기술 확보를 위해 범부처 협업과 민간 소통을 강화하고, 심사를 통과하지 못한 기업도 기술개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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