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대출 1060조…취약 차주 연체율 10% 넘었다 [금융안정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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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자영업자 대출 잔액이 1060조를 돌파하고, 취약 자영업자의 연체율이 10%를 넘어선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한은은 취약 자영업자의 대출이 증가하고 연체율이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으나, 금융기관들의 양호한 복원력 등을 감안할 때 이들 취약 자영업자의 부실 증가가 전체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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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자영업자 대출 잔액이 1060조를 돌파하고, 취약 자영업자의 연체율이 10%를 넘어선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자영업자의 부실 증가가 전체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안정상황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말 자영업자 대출 잔액은 1060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042조2000억원) 대비 1.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자영업자의 개인사업자대출과 가계대출은 각각 707조8000억원, 352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한은은 개인사업자대출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가 둔화됐으며 가계대출은 감소세가 확대됐다는 설명이다.
차주 특성별로는 저소득·저신용 차주의 대출이 각각 132조3000억원, 42조4000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각각 7조1000억원 및 10조1000억원 늘었다. 이에 따라 취약 자영업자의 대출도 121조9000억원으로 12조8000억원 증가했다.
저소득·저신용 차주의 대출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0%에서 12.5%로, 3.1%에서 4.0%로 상승했으며, 다중채무자이면서 저소득 또는 저신용인 취약 자영업자(41만명, 전체 자영업자 차주의 13.1%)의 대출 비중도 10.5%에서 11.5%로 상승했다.
2분기 말 현재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은 1.56%로, 비은행 대출을 중심으로 상승했으며, 특히 취약 자영업자 대출의 연체율은 10.15%로, 비취약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0.44%)을 크게 상회회했다.
이밖에 자영업자의 가계대출(1.72%)과 개인사업자대출(1.48%) 연체율이 모두 상승했으며, 금융업권별로는 비은행 대출 연체율(3.30%)이 빠르게 상승한 반면 은행 대출 연체율(0.41%)은 전기대비 소폭 하락했다.
금융업권별로는 은행 대출에 비해 비은행 대출의 증가세가 더 빠르게 둔화됐다. 자영업자의 은행 대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이후 증가세가 완만하게 둔화된 반면, 비은행 대출은 2022년 상반기까지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이 30.2%까지 상승했다가 최근 1.7%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는 비은행 자영업자 대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상호금융조합의 대출(비은행 대출의 76.8%) 증가세가 크게 둔화된 가운데 저축은행 대출도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가 확대된 데 주로 기인한다.
다만 한은은 취약 자영업자의 대출이 증가하고 연체율이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으나, 금융기관들의 양호한 복원력 등을 감안할 때 이들 취약 자영업자의 부실 증가가 전체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은 관계자는 “다만 최근 자영업자 차주간에 소득 및 신용도 측면에서 일부 차별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 향후 자영업자 차주들의 상환능력에 따라 선별적 지원을 지속하는 가운데 회생 가능성이 낮은 일부 취약 자영업자에 대해서는 새출발기금 등을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채무 재조정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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