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스와 케인 연속골' 뮌헨, '음바페 만회골' 레알 꺾고 원정 승리! 김민재는 출전 무산 [UCL 리뷰]

김정용 기자 2026. 4. 8.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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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바이에른뮌헨이 루이스 디아스와 해리 케인의 골로 먼저 앞서가며, 킬리안 음바페의 한 골에 그친 레알마드리드를 잡아냈다. 원정 승리라 한 골 차 이상의 의미가 있다.

8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베르나베우에서 2025-2026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을 가진 바이에른뮌헨(독일)이 레알마드리드에 2-1 승리를 거뒀다. 8일 뒤 바이에른 홈에서 2차전이 열린다.

홈팀 레알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킬리안 음바페 투톱 뒤에 미드필더 아르다 귈레르, 오렐리앙 추아메니, 티아고 피타르치, 페데리코 발베르데를 배치했다. 수비는 알바로 카레라스, 딘 하위선, 안토니오 뤼디거,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로 구성했고 골키퍼는 안드리 루닌이었다.

바이에른은 해리 케인을 루이스 디아스, 세르주 그나브리, 마이클 올리세가 받쳤다. 중원은 요주아 키미히,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에게 맡겼다. 수비는 콘라트 라이머, 요나탄 타, 다요 우파메카노, 요시프 스타니시치가 조합했다. 골키퍼는 마누엘 노이어였다.

경기 초반부터 바이에른이 압박과 패스작업을 더 유려하게 하며 주도권을 잡았고, 슛을 더 많이 시도했다. 전반 9분 프리킥 세트피스에서 우파메카노가 완벽한 기회를 잡는 듯 보였으나 헛발질을 했다.

반면 레알은 역습이 매우 날카로웠다. 전반 16분 스루 패스를 받은 음바페의 슛을 노이어가 뛰쳐나와 가로막았다. 18분 비니시우스가 한 명 제치고 중거리 슛을 감아 찬 공이 골문 구석으로 빨려들어갈 뻔한 것을 노이어가 선방했다.

바이에른은 전방압박으로 연달아 득점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27분 압박이 성공하면서 키미히의 가로채기, 올리세의 원터치 연계가 그나브리의 빗맞는 슛으로 이어졌다. 바로 다음 장면에서는 피타르치의 백패스 실수를 유도한 뒤 그나브리가 가로채면서 공에 발을 댔는데 루닌이 선방했다.

전반 29분 레알의 역습이 또 음바페에게 연결됐다. 음바페가 불편한 각도에서 욱여넣은 슛이 선방에 막혔다.

치열한 공방전 속에서 먼저 득점에 성공한 쪽은 바이에른의 조직적인 공격이었다. 전반 41분 케인이 뒤로 내려가 역습 전개에 가담하는 특기를 발휘했다. 케인이 옆으로 내준 공을 그나브리가 절묘한 스루패스로 연결했고, 수비 뒤로 돌아들어간 디아스가 루닌은 막을 수 없는 낮은 슛으로 마무리했다.

후반전 시작 후 단 23초 만에 바이에른이 점수차를 벌렸다. 이번엔 케인이 직접 마무리했다. 레알의 선축이었는데, 중앙선을 넘자마자 바이에른이 강하게 압박해 공을 빼앗았다. 파블로비치가 공을 따내 측면으로 밀어줬고, 올리세가 드리블할 때 무려 3명이 전방으로 뛰며 레알 수비 전원을 뒷걸음질치게 만들었다. 전진하지 않고 후방에서 공을 기다리던 케인이 페널티 지역 바로 밖에서 특유의 낮고 강한 땅볼 슛을 성공시켰다.

레알은 전반 4분 발베르데가 투박한 드리블로 바이에른 문전까지 밀고 들어가며 경기 분위기를 바꿨다. 한동안 레알이 우위를 이어가자 후반 11분 올리세가 모처럼 긴 거리 드리블하면서 날카로운 중거리 슛을 날리며 다시 흐름을 빼앗았다. 한동안 바이에른의 강한 압박이 레알을 괴롭혔다. 12분 케인이 발베르데의 공을 빼앗은 뒤 강슛을 날리자 발베르데가 악착같이 따라가 블로킹했다.

후반 16분 우파메카노의 대형 실수를 노이어가 무마해 줬다. 헤딩 백패스가 짧아 비니시우스에게 빼앗겼는데, 노이어가 제때 뛰어나와 각도를 좁히면서 비니시우스의 슛이 빗나가게 만들었다.

레알이 후반 17분 유망주를 빼고 스타 선수를 넣었다. 하위선과 피타르치 대신 에데르 밀리탕, 주드 벨링엄이 들어갔다. 그러나 바이에른이 올리세의 돌파 후 감아찬 슛, 세트피스 상황에서 디아스의 슛 등 위협적인 기회를 이어갔다.

후반 21분 역습 상황에서 벨링엄이 제때 전진패스를 주며 교체의 이유를 보여줬다. 그러나 음바페가 약간 먼 거리에서 날카롭게 구석을 노린 땅볼 슛이 노이어의 멋진 선방에 저지 당했다. 23분 음바페가 측면으로 돌아나가며 오른발로 감아 찬 슛은 골대를 빗나갔다.

후반 25분 바이에른이 라이머, 그나브리를 빼고 알폰소 데이비스, 자말 무시알라를 투입했다. 원래 간판스타지만 이번 시즌 장기부상 여파로 제대로 뛰지 못하던 두 스타의 투입이었다. 1분 뒤 레알이 귈레르 대신 브라임 디아스를 넣어 공격숫자를 늘렸다.

그 사이 타가 음바페의 발목을 뒤에서 밟아 경고를 받았다. 음바페가 잠시 고통을 호소한 뒤 일어났다.

후반 29분 레알이 기어코 만회골을 넣었다. 이번엔 노이어가 들어가는 공을 끄집어낼 뻔 했으나 간발의 차로 공이 골라인을 통과했다. 마이클 올리버 주심이 손목의 골라인 판독 시스템이 작동했음을 가리켰다. 알렉산더아놀드의 강력한 땅볼 슛이 수비 뒤로 침투한 음바페의 슛까지 이어지며 마무리됐다.

루이스 디아스(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킬리안 음바페(레알마드리드). 게티이미지코리아

실점 직후 케인의 터닝 슛이 빗나갔다. 레알은 디아스와 비니시우스의 강슛이 모두 골문 안으로 향했지만 노이어를 뚫지 못하고 있었다.

후반 44분 올리세가 완벽하게 찍어 찬 패스로 침투하는 데이비스에게 공을 내줬다. 데이비스의 원터치 패스를 무시알라가 받아 차려 했으나 빗맞았다. 45분 역습 상황에서 디아스의 패스가 올리세에게 닿지 못하는 등 바이에른이 상대 배후를 노릴 수 있는 경기 양상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바이에른이 파블로비치, 디아스 대신 레온 고레츠카와 톰 비쇼프를 들여보냈다. 잘 버틴 바이에른이 원정에서 승리를 거뒀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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