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타이칸, 배터리 모듈 화재 발생 우려 2만7천여대 리콜

사진: 포르쉐 전기차 타이칸

[M 투데이 이상원기자] 포르쉐와 아우디가 고전압 배터리 시스템 내부 단락으로 인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로 3만4,026대의 전기차에 대해 리콜을 발표했디.

포르쉐는 2020년-2024년형 전기차 타이칸에서 배터리 화재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로 2만7,527대를 리콜한다.

아우디도 동일한 문제로 2022-2024년형 e-트론 GT와 RS e-트론 GT 모델 6,499대에 리콜을 실시한다.

미국도로교통안전청(NHTSA)에 따르면 리콜 대상인 포르쉐 타이칸과 아우디 e-트론GT 모델은 배터리 모듈 내부에서 단락이 발생,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NHTSA 분석 결과 고전압 배터리 모듈 공급업체 생산 문제로 인해 단락이 발생할 수 있으며 운전자에게 이 문제를 알리는 경고가 없다고 밝혔다.

올해 한국시장 등에 출시된 2024년형 타이칸에는 LG에너지솔루션이 공급하는 배터리가 탑재됐으며, 모듈화 작업과 관련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포르쉐코리아는 지난 8월 신형 타이칸을 공개하는 자리에서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수많은 배터리 안전성 테스트를 거쳤다며 사계절 온도 변화가 뚜렷한 한국에 최적화된 열 관리 기술을 적용해 배터리 열 관리 능력은 물론, 냉각 성능까지 향상시켰다고 밝혔다.

포르쉐 타이칸은 올해 한국시장에서 640여대가 판매됐다.

포르쉐와 아우디는 해당 차량 소유자들에게 차량을 딜러로 가져와 배터리 모듈을 검사하고 새로운 고급 진단 소프트웨어를 설치해야 하며, 차량 진단 소프트웨어를 설치할 때까지 차량을 80% 이상 충전하지 말라고 요청했다.

업데이트된 소프트웨어가 이상을 감지하면 대시보드에 경고 메시지를 표시하고 배터리 충전 용량을 제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