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가사도우미 고용하려면 月 300만원(주 40시간)

정혜승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jhs_0102@naver.com) 2025. 2. 2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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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 사업에 참여하는 필리핀 노동자들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매경DB)
필리핀 가사도우미 이용 요금이 올해 3월부터 300만원에 달할 전망이다. 그동안 시간당 요금이 1만3940원이었으나, 앞으로는 1만6800원으로 오른다.

서울시와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서울시가 운영하는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 사업이 1년 연장된다. 정부는 이달 말 시범 사업을 끝내고 본사업으로 전환해 전국 단위로 확장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관계당국 간 협의가 지속되면서 일단 시범 사업 형태로 연장하기로 했다.

다만 이용 요금이 오른다. 서울시가 부담하던 운영비와 관리비를 서비스 운영 업체가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요금은 시간당 1만6800원으로, 주 40시간(하루 8시간) 이용했을 때 주휴수당 포함 월 이용 요금은 기존 242만5560원에서 292만3200원이 된다. 한 달 기준 50만원 가까이 오르는 것. 일각에서는 요금 인상으로 인해 고소득 가정만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가사관리사 사업 도입 직전인 지난해 8월 신청자를 분석했을 때 43%가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에 거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당시 서비스 이용 가정으로 선정된 157가구 중 33.8%가 강남 3구에 거주했다.

이에 가사관리사 사업이 ‘월 100만원대 가사관리사’라는 본래 취지와 달리 고소득 가정의 저비용 영어 교육 용도로 변질됐다는 지적도 나왔다. 일부 맘카페에서는 ‘필리핀 가사관리사가 아이 영어 교육에 도움 되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본국으로 돌아가겠다는 4명을 제외한 가사관리사 94명은 계속 근무한다. 이들의 최소 근로 시간(주 30시간)과 최저 임금 등 근무 조건은 현행을 유지한다. 다만 가사관리사 숙소는 역삼동 인근 공동 숙소에서 ‘자율 선택’으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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