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국민들 끓여 먹는다는 ‘행운의 철 물고기’… 무슨 효과 있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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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 모양의 쇳덩어리를 활용한 조리법이 화제다.
행운의 철 물고기는 캄보디아인들의 철분 결핍을 해결하기 위해 2012년 캐나다의 궬프 대학 생명공학부 크리스토퍼 찰스 교수에 의해 처음 제작됐다.
고품질의 약물용 철분을 재활용했기 때문에 이것을 우려낸 국물을 먹으면 철분이 보충될 뿐 인체에 해는 없다고 한다.
2017년 미국 국립 의학 도서관에서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철 물고기로 우린 음식을 꾸준히 섭취했을 때 빈혈 유병률이 43%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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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틱톡 채널 ‘xocorrine’의 영상에서 틱톡커는 물, 국, 수프 등을 끓일 때 물고기 모양의 쇳덩이를 집어넣어 10분 정도 함께 가열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틱톡커는 “이 쇳덩이를 우려낸 물이나 음식으로 철분을 보충할 수 있으며 레몬즙과 같은 산성 성분을 추가하면 더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우려낸 쇳덩이는 다시 건져 깨끗하게 씻은 후 다시 사용하면 된다. 이 영상은 조회수 210만회를 넘어 화제가 됐다. 쇳덩이를 음식에 넣는다는 것이 이상할 수 있지만, 캄보디아에서는 빈혈과 같이 철분 부족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물고기 모양의 쇳덩어리인 ‘행운의 철 물고기(Lucy iroㅇn fish)를 사용한다.
행운의 철 물고기는 캄보디아인들의 철분 결핍을 해결하기 위해 2012년 캐나다의 궬프 대학 생명공학부 크리스토퍼 찰스 교수에 의해 처음 제작됐다. 고품질의 약물용 철분을 재활용했기 때문에 이것을 우려낸 국물을 먹으면 철분이 보충될 뿐 인체에 해는 없다고 한다. 물고기 모양인 이유는 캄보디아에서 물고기가 행운의 상징이기 때문이다. 가격은 약 2~3달러(한화 약 2600~3900원)로 저렴해 캄보디아 저소득층의 철분 부족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됐다. 2017년 미국 국립 의학 도서관에서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철 물고기로 우린 음식을 꾸준히 섭취했을 때 빈혈 유병률이 43%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이처럼 음식에 우러나온 철분은 인체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 마치 무쇠솥처럼 철제 조리기구를 쓰면 철 섭취량과 헤모글로빈 수치가 높아지는 것과 같다. 실제로 쇠로 된 그릇에 음식을 조리해 먹은 집단의 헤모글로빈 수치가 더 높고, 빈혈 유병률은 더 낮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브라질 연구팀은 미숙아로 태어난 브라질의 4개월 영아 45명을 두 집단으로 나눠, 한 집단(22명)은 철제 냄비에 조리한 음식을, 다른 집단(23명)은 알루미늄 냄비에 조리된 음식을 먹게 했다. 그 결과 철 냄비 집단은 알루미늄 냄비 집단보다 평균 헤모글로빈 수치가 높아져 있었다. 철 결핍성 빈혈 유병률도 전자에서 확연히 낮았다. 알루미늄 냄비 집단에선 73.9%, 철제 냄비 집단에선 36.4%가 철 결핍성 빈혈로 진단됐다.
당연히 무작정 철을 끓여 마시는 것은 위험하다. 고철마다 구성 성분이 다르기 때문에, 검증되지 않은 고철을 끓여 마셨을 때 중금속 중독과 같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중금속이 체내에 흡수되면 높은 활성도의 산화와 환원 반응이 나타난다. 한 번 체내에 들어온 중금속은 쉽게 배출되지 않고 축적돼 각종 유해 질환을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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