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시기 놓쳐서 잘 늙어가는게 목표라는 50대 미혼 배우
최고의 신스틸러 배우 서이숙
드라마를 주로 보는 독자라면 서이숙 배우는 너무나 친숙하게 다가올 것이다. 최근 방영된 tvN 인기 드라마 <슈룹>에서 반전 캐릭터인 윤왕후로 출연해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바 있다. 이처럼 그녀는 출연작마다 작품에 활기를 불어넣어주는 강렬한 신스틸러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그녀의 이력을 살펴보면 데뷔 과정이 너무나 독특하다. 고등학생 때 배드민턴 선수로 활약을 했는데, 졸업후 경기도 수원시의 사회체육 코치로 발탁되어 첫 사회 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다 한 극장에서 우연히 연극 <신의 아그네스>를 보고 충격을 받아 연기 분야에 매료되었다. 이를 계기로 그녀는 20살에 수원예술극장 단원 모집 공고에 지원해 배우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물론 연기 전공과 경험이 전무한 그녀였기에 주로 포스터를 붙이고 전단을 나눠주는 고된일을 주로 했고, 하루에는 2편의 아동극과 밤에는 2편의 성인극 무대에 오르며 경력을 쌓기위해 고군분투했다. 이후에도 오랜 무명 생활이 지속되었고, 포기하는 동료들이 속출했지만, 서이숙은 당시 연기활동 자체를 즐겼고 모든 것이 즐거웠다고 회상했다.
이렇게 꿋꿋하게 버티던 그녀는 2003년 연극 '허삼관 매혈기'로 첫 주연을 맡아 열연을 펼치게 된다. 이 작품에서 호평을 받던 그녀는 동아연극상 연기상과 히서연극상 신인상을 받으며 연극 무대에서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다. 이후 유명 극단인 미추에서 많은 경험을 쌓게 되었고, 20년간 연극 무대에서 성공하며 내공을 쌓게 된다. 이때 연극 무대의 경험은 지금의 TV 드라마에서 존재감을 보여준 계기가 되었다.
연극계에서는 서이숙을 열정이 대단한 배우로 인식하고 있다. 박봉의 연극배우 생활을 20년 넘게 버텼고, 인생의 반 이상을 연기와 함께해 성장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녀가 드라마에 진출했을때 꼭 성공할 거라 생각한 사람들이 많았다고 한다.
그들의 예상대로 서이숙은 2010년 <제중원>에서 명성황후로 출연해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지금까지 총 30여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하며 베테랑 배우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현재 서이숙의 프로필상 나이는 56세로 아직까지 미혼이다. 최근 그녀는 한 매체와 화보 촬영과 인터뷰를 진행하며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좋은 사람이 있으면 결혼하고 싶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사람 만나는 횟수를 줄이고 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안 될 것 같다. 결혼할 때를 놓친 것 같다”
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삶이 곧 연기라고 느낀다며 목표는 ‘잘 늙어가기’라고 전하며 앞으로의 삶에 대해 언급해 이후 그녀의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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