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뷰] '주민규 역전 결승골' 울산, 수원FC에 3-1 역전승

울산현대.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수원] 조효종 기자= 울산현대가 수원FC에 역전승을 거뒀다.

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17라운드를 치른 울산이 수원FC를 3-1로 꺾었다. 윤빛가람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마틴 아담, 주민규, 바코의 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홈팀 수원FC는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이대광이 최전방에, 박철우, 윤빛가람, 장재웅이 2선에 배치됐다. 박주호와 김선민이 미드필드에서 지원했다. 정동호, 잭슨, 김현훈, 이용이 포백을 구성했다. 골키퍼는 박배종이었다.

울산도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마틴 아담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고 윤일록, 황재환, 엄원상이 뒤를 받쳤다. 이규성과 김민혁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포백은 이명재, 정승현, 김기희, 설영우였다. 조현우가 골문을 지켰다.

전반 6분부터 1분간 관중들의 박수가 이어졌다. 이날 은퇴 경기를 치르는 수원FC의 등번호 6번 박주호를 향한 박수였다. 1분이 지난 뒤 수원FC와 박주호의 전 소속팀 울산 팬들은 박주호의 이름을 연호했다.

전반 15분 김선민이 울산 진영에서 패스를 차단해 이대광에게 전달했다. 이대광의 왼발 중거리 슈팅이 골대로 향했는데, 조현우에게 막혔다.

전반 16분 수원FC의 선제 득점이 터졌다. 공격에 가담한 이용의 크로스가 이명재 맞고 페널티박스 왼쪽으로 날아갔다. 때맞춰 박스 안으로 침투한 윤빛가람이 곧장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수원FC. 서형권 기자

전반 20분 양 팀이 나란히 U22 선수를 교체했다. 수원FC의 이대광과 장재웅이 빠지고 라스와 오인표가 들어갔다. 울산에선 황재환 대신 아타루가 투입됐다.

전반 25분 이명재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프리킥을 투입했다. 마틴 아담의 헤더 슈팅을 박배종 골키퍼가 쳐냈다.

전반 27분 동료의 헤딩 패스를 따라 문전으로 침투한 엄원상이 골키퍼 넘기는 칩슛을 시도했다. 슈팅이 골포스트 맞고 나오자 뒤따라 쇄도한 아타루가 골대 안으로 차 넣었는데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부심이 엄원상의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전반 득점 없이 마친 울산이 하프타임 선수 교체를 실시했다. 윤일록을 빼고 바코를 투입했다. 수원FC는 박철우 대신 이승우를 넣었다.

후반 3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패스를 받은 설영우가 엄원상에게 땅볼 크로스를 보냈다. 엄원상의 슈팅이 골라인을 넘어갔는데 부심이 설영우의 크로스 때 엄원상의 위치가 오프사이드였다는 판정을 내렸다.

후반 10분 라스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윤빛가람에게 패스를 전달했다. 윤빛가람이 곧장 왼발 슈팅을 때렸다. 조현우가 걷어냈다. 2분 뒤에는 수원FC 페널티박스 안에서 잭슨이 머리로 걷어낸 공을 아타루가 곧바로 슈팅으로 이었는데 박배종이 막아냈다. 아타루의 슈팅 이후 울산이 김민혁을 불러들이고 이청용을 들여보냈다.

후반 15분 아타루가 동료에게 공을 전달하고 페널티박스 안을 파고 들었다. 이규성이 찍어 찬 공이 아타루에게 닿았다. 아타루의 슈팅을 박배종이 쳐냈다.

후반 24분 울산이 균형을 맞췄다. 수원FC 페널티박스 안에서 김선민에게 패스가 전달되자 근처에 있던 아타루가 재빨리 달려들어 빼앗았다. 김현훈이 태클로 저지하려 했으나 공이 다시 아타루에게 흘렀다. 아타루의 패스를 마틴 아담이 득점으로 연결했다.

동점골이 터지기 전 주민규, 조현택 투입을 준비했던 울산이 후반 32분 잠시 미뤄뒀던 교체를 진행했다. 엄원상과 이명재가 교체됐다. 후반 34분 수원FC가 오인표를 빼고 황순민을 넣었다.

후반 42분 울산이 경기를 뒤집었다. 조현택이 코너킥을 띄워 보냈다. 윤빛가람 발에 빗맞은 공이 주민규에게 흘렀다. 주민규가 곧장 몸을 돌려 슈팅을 시도했고, 공이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후반 추가시간 2분 박주호가 최보경과 교체되며 마지막 경기를 마쳤다. 팬들은 큰 박수를 보냈다.

후반 추가시간 3분 울산의 쐐기골이 터졌다. 바코가 직접 공을 몰고 페널티박스 안으로 진입해 득점했다. 이후 추가 득점 없이 경기가 끝났다.

사진= 풋볼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