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부동산 기업들이 진짜로 사회공헌에 진심인 이유

/[Remark] 주목해야 할 부동산 정보/ 최근 전 세계에서는 ESG 경영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사회공헌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습니다. 부동산 업계 역시 사회공헌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오래전부터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는 곳들이 많은데요. 금일은 부동산 관련 기업들의 사회공헌 사례들을 집중적으로 살펴봤습니다.
[Remark] ESG 경영 트렌드... 사회공헌 관심 갖는 부동산 기업들

‘ESG(환경, 사회적 의무, 지배구조 개선)’가 사회 전반에서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ESG 경영은 기업 평가에서 핵심 지표로 여겨지고 있으며, 업계에서는 향후 그 중요도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ESG의 중요성은 이미 일반인 사이에서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2021년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민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ESG 경영과 기업의 역할에 대한 국민 인식’을 조사한 결과, ‘기업의 ESG 활동이 제품 구매에 영향을 주는가’란 질문에 전체 중 무려 63%가 ‘영향이 있다’고 응답한 것입니다.

또한, ‘ESG에 부정적인 기업의 제품을 의도적으로 구매하지 않은 경험이 있는가’란 질문에 70%가 ‘있다’고 답했으며, ‘친환경·사회공헌 등 ESG 우수기업 제품의 경우, 경쟁사 제품 대비 추가 가격을 지불할 의사가 있는가’에 ‘그렇다’고 응답한 비율도 88%나 달했습니다.

이처럼 최근에는 무엇보다 ESG 경영과 브랜드 가치를 연계 지어 생각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점점 건설사, 시행사 등 부동산 관련 기업의 사회공헌 관심이 커지는 상황입니다. 이에 금일은 ESG 경영을 위해 다양한 기업들이 사회공헌에 앞장서는 사례를 찾아봤습니다.

[Remark] 주요 건설사들의 사회공헌 사업은?

먼저 건설업계에서는 1군 건설사를 비롯해 수많은 기업에서 사회공헌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취약계층과 관련한 봉사활동이나 물품 지원 등이 주를 이뤘다면, 최근에는 업계 특성을 살린 집수리나 보수는 물론, AI 등 최첨단 기술 공유, 친환경 사업과 MZ세대를 위한 진로 멘토링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됐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입니다.

올해 3월, 여론조사기관 데이터앤리서치에서는 국내 시공능력평가 상위 건설사 15곳을 대상으로 뉴스 및 SNS, 기업/단체·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 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2024년 1월부터 2월까지 국내 건설사 15곳의 ‘사회공헌’ 정보량(포스팅 수)을 빅데이터 분석했는데요.

이에 따르면, 1위는 HDC현대산업개발(1427건)이었으며, 그다음으로는 현대건설(1423건), 호반건설(1041건), 현대엔지니어링(1006건), 포스코이앤씨(710건), 롯데건설(641건), DL이앤씨(333건)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올 1~2월 건설업계 사회공헌 관심도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7%나 급등했다”고 전했습니다.

[Remark] 종합부동산기업, 개발사들의 사회공헌 릴레이~

사회공헌은 비단 건설사뿐만 아니라 종합부동산기업, 부동산 신탁사, 부동산 개발사 등 여러 부동산 기업에서도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일례로 부동산개발회사(디벨로퍼) 엠디엠그룹에서는 문주장학재단을 통해 장학기금을 운용하고 있으며, 2021년부터는 대·중소기업 농어업협력재단에 중소 협력사를 위한 상생협력기금을 출연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동산 신탁회사인 우리자산신탁은 상생 경영의 일환으로 지난 4월 취약계층 노후주택 개선에 1억원을 후원했는데요. 또, 코람코자산신탁도 2007년부터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취약계층 아동을 지원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뿐 아니라 KT그룹의 종합부동산기업 KT에스테이트에서도 지방자치단체와 손잡고 취약계층 지원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기존에 KT에스테이트는 김포시, 강남구 등 지자체와 협력해 취약계층 가구의 집 수리 등을 제공하는 활동을 이어오고 있었는데요. 얼마 전인 5월 8일, 중구청 및 광진구청과 함께 취약계층 주거환경개선사업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습니다.

해당 협약에 따르면, KT에스테이트는 향후 이들 지자체와 함께 주거환경이 열악한 대상 가구를 선정해 연말까지 해당 가구의 도배·장판 및 전선∙전등 교체, 잠금장치 수리 등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공사 비용은 전액 KT에스테이트가 부담하며, KT에스테이트의 전문 협력업체가 기술 분야 시공을 맡게 됩니다. 또, 공사 당일에는 KT에스테이트의 임직원과 구청 직원들이 직접 봉사활동에 나설 계획입니다.

[Remark] 부동산 공기업들의 사회공헌 사례는?

한편,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부동산원 등 부동산 공기업에서도 훈훈한 사회공헌 사례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먼저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는 다방면에서 사회공헌 사업을 진행 중인데요. 지난 한 해 동안 ‘보훈영웅 주거환경 개선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총 111가구의 주택 개보수를 지원했으며, 은둔형 외톨이 청년들을 돕기 위한 사회공헌 프로그램 ‘움직이는 섬’을 운영해 3월 기준 총 20명 청년들의 사회 복귀를 도운 바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 역시 2014년 이후 사랑의 집수리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얼마 전인 5월 28일에는 목원대학교와 산학교류 협력 및 지역사회 공헌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는데요. 이 외에도 지자체별로 빈집밀집지역 안전망 구축, 시니어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한국부동산원은 한국기업평판연구소에서 조사하는 공기업 브랜드평판 순위(총 32개 사 대상)에서 나란히 5, 6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금일은 부동산 관련 기업들의 사회공헌 사업 현황을 사례 중심으로 알아봤습니다. 최근 ESG 경영이 세계적으로 중요한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기업들의 사회 활동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인데요. 단순히 기업 평판이나 신뢰성 증대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치와 상생에 기여할 수 있다는 부분에서 기업의 사회공헌 사업은 서로 ‘윈윈’하는 측면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사회를 풍요롭게 하고,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사회공헌 활동이 더욱더 늘어나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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