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 시간 피하면 '30% 추가 환급'… 부천시 K-패스 확대

박정길 2026. 5. 1.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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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83% 환급… 기준 낮아져 더 많은 시민 혜택

[박정길 기자]

 부천시청
ⓒ 박정길
부천시가 고유가 장기화로 인한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덜기 위해 오는 9월까지 'K-패스(더 경기패스)' 환급 혜택을 한시적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시는 시민들이 혜택을 빠짐없이 받을 수 있도록 이번 추가경정예산에 34억 5천만 원을 편성했다.
K-패스는 국토교통부가 시행하는 대중교통 환급 제도로, 한 달에 15회 이상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하면 사용 금액의 일부를 다음 달에 돌려준다. 여기에 경기도와 지자체가 추가 혜택을 더한 것이 '경기패스'다. '기본형'과 '모두의 카드' 중 이용자에게 유리한 방식이 자동 적용된다.

부천시 대중교통과 관계자는 30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K-패스에 가입하고 주소지를 등록하면 별도 신청 없이 경기패스 혜택까지 자동으로 적용된다"며 "최근에는 온라인 가입도 가능해 접근성이 한층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확대의 핵심은 출퇴근 시간대를 고려한 환급 강화다.

오전 5시 30분부터 6시 30분, 오전 9시부터 10시, 오후 4시부터 5시, 오후 7시부터 8시 등 비교적 혼잡이 덜한 시간대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기존보다 30%를 추가로 환급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환급률은 일반 시민 기준 50%, 청년·어르신·2자녀 가구는 60%, 3자녀 이상 가구는 80%, 저소득층은 최대 83.3%까지 높아진다.

실제 이용자들도 확대된 혜택을 체감하고 있다. 인천에서 서울까지 지하철로 장거리 출퇴근을 하며 이른 아침과 비교적 이른 오후 시간대를 이용한다는 한 시민은 "지난달에는 환급액이 1만 원대였는데, 이번 달에는 2만 원대로 늘었다"며 "출퇴근 시간대에 따라 혜택 차이가 분명히 느껴진다"고 말했다.

'모두의 카드' 방식도 개선됐다. 환급 기준금액을 절반 수준으로 낮춰 같은 금액을 사용하더라도 더 많은 금액을 돌려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일반은 6만 원에서 3만 원, 청년·2자녀·어르신은 5만 5천 원에서 2만 5천 원, 3자녀 이상 가구와 저소득층은 4만 5천 원에서 2만 2천 원으로 조정됐다.

시 관계자는 "기준금액을 초과한 금액은 전액 환급되는 구조라 시민들이 체감하는 혜택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이번 확대는 국비와 지방비를 반영한 추경 예산을 통해 한시적으로 추진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천시민의 가입률은 경기도 내 K-패스 가입자 수 기준 5번째로, 19세 이상 시민의 약 20%가 이미 이용 중이다. 수도권 환승 수요가 많은 지역 특성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부천시 관계자는 "고유가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한시 확대가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덜어주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복지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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