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속 숫자]10년 새 출생아 수 43.6만→23만명…올해 반등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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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기조가 확대되면서 최근 10년간 출생아 수는 절반 가까이 줄었다.
43만명대에 머물렀던 출생아 수는 2017년 40만명 선이 무너졌고, 불과 3년 뒤인 2020년에는 30만명 선도 깨졌다.
연간 출생아 수는 2013년 43만6000만명에서 2014년 43만5000만명, 2015년 43만8000만명으로 43만명대를 유지해오다가 2017년 35만7000명대로 급감하며 40만명대가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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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기조가 확대되면서 최근 10년간 출생아 수는 절반 가까이 줄었다. 43만명대에 머물렀던 출생아 수는 2017년 40만명 선이 무너졌고, 불과 3년 뒤인 2020년에는 30만명 선도 깨졌다. 이후 매년 1만명 이상씩 감소하고 있다. 그러나 올 하반기 들어 월별 출생아 수가 두 달 연속 증가해, 올해 반등 기대감이 나온다. 출생아 수가 작년보다 늘어날 경우, 9년 만의 반등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8월 출생아 수는 2만98명으로 1년 전보다 1124명(5.9%) 증가했다. 7월 1516명 늘어난 것에 이어 두 달 연속 1000명 이상 증가한 수치다.
올 1~8월 출생아 수는 15만8011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 동안 15만8609명이 태어났던 것에 비하면 589명이 적다. 그러나 7, 8월과 같은 출생아 수 증가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출생아 수는 연간 기준으로 반등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연간 출생아 수는 2013년 43만6000만명에서 2014년 43만5000만명, 2015년 43만8000만명으로 43만명대를 유지해오다가 2017년 35만7000명대로 급감하며 40만명대가 무너졌다. 2019년에는 간신히 30만2000명을 30만명대를 지켰지만, 2020년 27만2000명대로 떨어진 뒤 이후 2021년 26만명, 2022년 24만9000명, 2023년 23만명으로 매년 만명 단위로 감소했다. 올해 출생아 수가 반등에 성공한다면 2015년 이후 9년 만의 반등인 셈이다.
최근 출생아 수가 증가한 데에는 코로나19 탓에 지연됐던 결혼이 다시 늘어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1∼8월 누계 혼인 건수는 14만640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2% 늘었다. 8월의 경우, 혼인 건수는 1만7527건으로 1년 전보다 2917건(20.0%) 증가했다. 올해 4월 이후 다섯 달째 증가세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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