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앓는 부모님, 추석 선물로 ‘이것’ 추천

김서희 기자 2024. 9. 1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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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앞두고 소중한 사람들에게 줄 선물 준비가 한창이다.

하지만 지인이나 가족이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이 있다면 선물에 제약이 생기기 마련이다.

당뇨병 환자에게 하면 좋은 명절 선물에 대해 알아본다.

◇과일즙 대신 생과일 추천당뇨병 환자에게 식품 선물을 생각하고 있다면 생과일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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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환자에게 식품 선물을 생각하고 있다면 생과일을 추천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추석을 앞두고 소중한 사람들에게 줄 선물 준비가 한창이다. 하지만 지인이나 가족이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이 있다면 선물에 제약이 생기기 마련이다. 당뇨병 환자에게 하면 좋은 명절 선물에 대해 알아본다.

◇과일즙 대신 생과일 추천
당뇨병 환자에게 식품 선물을 생각하고 있다면 생과일을 추천한다. ‘당뇨병이 있으면 달콤한 과일을 먹는 게 안 좋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식이섬유·비타민C·비타민E·플라보노이드 등 항산화 성분은 다른 식품군보다 과일에 특히 많다. 이런 영양소는 산화 스트레스를 감소시켜 당뇨병으로 인한 심혈관계 합병증 위험을 줄여준다. 사과, 귤, 체리, 키위 같이 혈당지수가 낮은 과일은 당뇨병 환자에게 제격이다.

다만 과일즙은 피하는 게 좋다. 대부분 과일즙은 당류 함량이 약 10g(1회 분량 기준)에 달한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하루 당 섭취량인 50g(2000kcal 섭취 기준)의 5분의 1을 차지하는 양이다. 식후에 과일즙을 먹기라도 하면 식사하며 올라간 혈당이 더 높아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식이섬유 풍부한 견과류도 좋아
과일이 아니라면 견과류 선물도 좋다. 피스타치오, 아몬드, 호두, 잣 등 견과류에는 탄수화물은 적게 들었고 단백질·지방·식이섬유는 풍부해 당뇨병 환자에게 좋은 식품이다. 혈당을 천천히 올리고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키는 효과가 뛰어나, 식전에 조금씩 먹으면 혈당 관리에 도움이 된다. 열량이 높기 때문에 하루에 한 줌 정도만 섭취하는 게 적당하다.

◇건강기능식품은 주의
다만, 건강기능식품은 주의가 필요하다. 특정 성분이 혈당을 올리거나 반대로 저혈당을 유발할 수 있다. 건강기능식품은 주치의와 혈당이 얼마나 잘 관리되고 있는지, 저혈당 위험은 없는지, 합병증이 발병하진 않았는지 등을 고려해 선택하는 게 바람직하다. 고령의 부모님에게 많이 선물하는 홍삼 제품의 경우, 저혈당을 유발할 수 있기에 약물을 복용하는 당뇨병 환자라면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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