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전공의 모집·의사 국시 접수 시작… 반응은 '냉랭'

최태원 2024. 7. 22.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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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에 뜻 없어… 가을턴에 돌아가지 않을 것"
의대 본과 4학년 95% 개인정보 제공 동의 안 해

하반기 전공의 모집과 의사 국시 실기시험 접수가 22일 시작됐다. 그러나 지원 대상자 상당수는 냉랭한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가을 턴'으로 불리는 하반기 전공의 지원자는 이달 말일까지 응시해야 하며, 8월 중 필기와 실기 시험 등을 치르고 합격하면 9월1일 첫 출근을 한다. 각 수련병원은 이날 병원 홈페이지에 전공의 채용 공고를 올리고, 진료과별 모집 인원, 필기시험 및 실기시험 일정, 지원 자격, 시험별 배점 비율 등을 공개한다.

수련 특례 적용 등 정부의 유화책에도 전공의 반응은 냉랭하다. 앞서 정부는 올해 9월에 복귀하는 사직 전공의에 한해 수련 특례를 적용하기로 했다. 현행법상 전공의들은 수련 도중 사직 시 '일 년 내 동일 과목과 연차'에 복귀할 수 없다. 하지만 전공의들은 특례와 무관하게 돌아오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지역의 한 병원에 사직서를 제출한 한 사직 전공의는 "처음(사직 초기)엔 정부의 입장이 변한다면 돌아올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면서도 "이젠 더 이상 수련에 뜻이 없다. 가을 턴에 지원해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의대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시행하는 의사 국가시험은 이날부터 26일까지 접수한다. 그러나 응시 대상자인 의대 본과 4학년 상당수가 시험 주관기관인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에 개인정보 제공을 하지 않으면서 국시를 보이콧하고 있다. 개인정보 제공을 하지 않으면 의사 국시 접수 자체가 불가하다.

국시원은 올해 의사 국시 실기 시험을 9~11월, 필기시험은 내년 1월 치를 예정이다. 응시 대상자 확인을 위해 각 의대는 졸업 예정자 명단을 지난달 20일까지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에 제출해야 했는데, 이를 위해서는 응시 예정자의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가 필요하다.

앞서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에 따르면 전국 40개 의대 본과 4학년 3015명에게 설문한 결과, 응답자 2903명 중 95%가 국시를 위한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 제출을 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태원 기자 peaceful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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