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이 왜 여기 자라?"… 다친 후 '엉뚱한 곳'서 나는 손톱, 왜?

손톱이 원래 자라나야 하는 부위가 아닌 의외의 곳서 자라는 '이소성 손톱'이 발생한 18세 여성 사례가 보고됐다.
시리아 알레포대의대 피부과 의료진은 18세 여성 A양이 왼손 중지 손톱 옆 피부에서 일부가 각질화되는 현상을 겪었다. 이곳에 뜬금없이 손톱이 자라났다. A양은 3년 전 이 왼손 중지 가장 윗 마디가 날카로운 클립에 걸려 찢어진 적 있었다. 이후 상처 입은 자리에 작은 반점이 생겼고 크기가 점차 커졌다. 의료진이 A양의 이상 부위를 엑스레이로 촬영했더니 뼈 변형은 없는 상태였고, 최종적으로 후천적 '이소성 손톱'을 진단내렸다. A양은 통증 등 불편한 증상은 없었지만 미용상 이유로 이소성 손톱을 제거하길 원했다. 의료진은 수술로 A양의 이소성 손톱을 제거했고 피부 속에서 손톱 성장과 관련된 조직을 일부 태워 재발 위험을 줄였다. 결과적으로 A양이 만족할 정도로 치유됐다.

이소성 손톱은 해부학적으로 손톱이 자라야 할 위치가 아닌 다른 위치에 손톱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것이다. 지난 1931년 의학계에 처음 보고됐다. 이소성 손톱은 크게 '선천적 이소성 손톱'과 '후천적 이소성 손톱'으로 나뉜다. 선천적 이소성 손톱이 더 흔한데,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정자 세포 자체에서부터의 문제 등이 거론된다. 후천적 이소성 손톱은 외상(外傷)에 의해 주로 생긴다. 상처를 입어 손톱바탕질(손톱이 놓인 곳의 바닥을 이루는 진피 조직으로 손톱 성장과 직결된 부위)이 분열돼 일부가 다른 곳에 이식될 수 있다는 것이다. 후천적 이소성 손톱은 대부분 손가락에 외상을 입은 후 2~3개월 뒤 나타난다.
A양의 수술을 집도한 알레포대의대 피부과 의료진은 "이소성 손톱은 드물고 대부분 무증상이지만 손가락 측면에 자라면 환자가 불편할 수 있고 미적으로도 보기에 좋지 않을 수 있다"며 "수술로 절제할 때는 재발 방지를 위해 이소성 손톱 생성에 활용되는 기질 부분을 태워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 사례는 '국제외과사례보고' 저널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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