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마토? 버거에서 빠졌다… 배춧값은 ‘요지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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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 없는 버거? 올여름 폭염과 집중호우로 토마토 가격이 폭등하면서 프랜차이즈 버거에서 당분간 토마토를 찾아볼 수 없게 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날 토마토 1㎏ 평균 소매가격은 1만3237원으로 1년 전(8818원)보다 50.1%, 평년(8190원)보다 61.6% 높다.
업계에선 토마토 생육 기간이 2~3개월에 이르는 만큼 다음 달 중순까지 높은 가격이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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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8000원대 이어져… 무 3000원 이상
정부는 이달중 김장 재료 수급 대책 마련
토마토 없는 버거? 올여름 폭염과 집중호우로 토마토 가격이 폭등하면서 프랜차이즈 버거에서 당분간 토마토를 찾아볼 수 없게 됐다. 배추 가격은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올해 김장철 배추 가격이 처음으로 포기당 5000원을 넘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일부 맥도날드 매장은 전날부터 토마토치즈비프버거 등 토마토가 들어간 제품에 토마토 사용을 중단하고 이 대신 무료 음료 쿠폰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맥도날드는 경기도와 충청도를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연간 약 2000t 가량의 토마토를 공급받고 있다. 하지만 여름철 폭염으로 토마토가 작황이 부진하고 가격이 치솟은 탓에 공급망에 문제가 생겼다. 토마토는 대부분 비닐하우스나 온실 등 시설에서 키운다. 비닐하우스는 외부 온도가 30도에 이르면 내부 온도가 최대 45도까지 치솟는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날 토마토 1㎏ 평균 소매가격은 1만3237원으로 1년 전(8818원)보다 50.1%, 평년(8190원)보다 61.6% 높다.
한국맥도날드는 토마토 제공 정상화 시기를 가늠하기 어렵다고 밝힌 상태다. 업계에선 토마토 생육 기간이 2~3개월에 이르는 만큼 다음 달 중순까지 높은 가격이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배추 1포기 평균 소매가격도 8666원으로 지난 11일 이후 8000원대 가격을 이어갔다. 이 가격은 1년 전보다는 30.5%, 평년보다는 40.2% 오른 수치다. 한국물가협회는 다음 달 배춧값이 포기당 평균 5300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11월 가격 기준 최고가로 지난해보다 22.5% 비싸다.
협회 관계자는 “지난달까지 이어진 폭염으로 배추 정식(밭에 심기) 시기가 늦어지면서 본격 출하와 가격 안정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배추는 강원 평창·횡성·강릉 등에서 준고랭지 2기작이 주로 출하되고 있지만 9월 중순까지 고온이 이어져 생육이 부진한 상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달 하순부터 출하 지역이 경북·충북 등으로 확대되면 출하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다른 김장 채소인 무 역시 재배 면적이 줄고 작황이 부진한 데다 배추 대체 수요까지 더해져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무 1개 소매 가격은 3610원으로 1년 전보다 49.4% 높다. 정부는 김장철에 사용하는 무가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다음 달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달 안으로 김장재료 수급 안정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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