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 특성상 평어체로 진행되오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잡글 시작하며...
소니가 미놀타를 인수했을 때 사용한 렌즈 마운트는 '알파' 다. 대부분 a 라구 쓰지만 그리스어 첫번째 알파
그냥 표기상 a 로 쓰는 일이 빈번할 뿐이다. 알파는 소니의 렌즈교환식 카메라와 렌즈를 통칭하기도 하거니와
미놀타에서 인수했을때 렌즈 마운트를 알파라 칭한다.
그리고 앞으로 시리즈들은 slr 소니/미놀타 동에서 주로 있으면서 직접, 간접 체험했던 렌즈마운트 알파 에 해당하는
렌즈들에 대해 간단한 썰을 푸는 정도일 것이니 너무 기대는 하지 않기를.
어차피 취미진사의 주관적 소회 정도일 테니. 다만 마지막 a 마운트렌즈가 나온지 고작 11년이 좀 넘었을 뿐인데도
잊혀져 가는 것이 안타까워 알파마운트에 로얄티를 가진 한 유저로서 몇자 기록하고자 하는 욕망일 뿐이다.
*먼저 '므나세브라임' 이라는 닉네임은 인스타, 그리고 네이버카페 한곳, 그리고 slr 이외의 곳에 사용된 닉네임은
저와는 별개의 사람입니다. 갑자기 7-8년전 '므나세브라임' 이라는 닉네임으로 온갖 곳에 글이 올라가는데 닉네임만
같은 사람이었습니다. 또한 slr에서도 닉네임을 따라 사용한적이 있어 미리 밝히는 바입니다.
1. 500G 렌즈 아직도 갖고 있습니다
예전에 누군가 연락이 왔다. '므나님 오백지 파셨어요? ' ' 아뇨 아직 갖고 있습니다'
그때는 그냥 일본 내수를 누가 들여와서 파는 줄 알았다. 나중에 알고 보니 소니코리아에서 알파마운트를 전부 정리
하면서 샘플로 들여왔던 렌즈가 리퍼로 판매되어 돌고 있는 모양이었다.
맞다.
이 렌즈는 샘플 리퍼를 제외한 정식 판매품으로는 나 혼자만이 구입했고 그 이후 한국에서는 더 판매되지 않고
단종된 렌즈다. -,.-
와... 희귀하다 좋다가 아니다. 그냥 사람들이 관심이 없었고 이제 있는 줄도 모르는 렌즈다 .
2. 500G 사고 싶었습니다.
2014년 봄 소니 행사에 가서 500G 를 만났다. 무서웠다. 그리고 옆에서 누가 그랬다...
'저거 만지면 사야 한대요 ' -,.- ...
2014년 8월 다시 소니 행사에서 만졌다.
2014년 10월 광주 세미나에서 다시 만졌다.
왜 이리 가벼운지 -,.-
그리고 며칠 뒤 전화했다. 이거 얼마에요?
3. 렌즈 보증 3년
소니 알파 마운트 역사상 최고가 렌즈를 구입했고
그 때 다짐했다.
에휴 이넘은 그냥 평생 안고 가고, 알파마운트 그냥 껴안고 죽겠다
소니가 좋아서가 아니라 그냥 이 알파마운트에 대한 애정이 넘치던 시절이다.
당시 개인적으로 사업적으로 많이 힘들던 때였고 그 때 내 쓸쓸했던 마음을 달래주던 친구가 알파마운트였다.
사진을 떠나 집중할 대상이 필요했고 그 때 내 옆을 지켜준 친구로 남았다.
그래서 바보 같지만 잊혀져 갈걸 뻔히 알면서도 알파마운트를 갖고 가기로 맘 먹었다.
그래서 소니코리아에도 확고한 의지를 보였다.
저 이거 사면 평생 안고 갈겁니다.
그러니 깍아주세요 ㅜㅜ.
소니코리아 사장님 감사편지도 받아봤고,
우여곡절 끝에 렌즈 3년보장도 받았다.
그래봐야 현재는 보증끝난지 오래된 구닥다리이지만 ^^
4. 사람들은 물었다 샘플 왜 안 올리냐고
흠... 구매당시 소니 a99 와 a7r2를 들고 있었다. 그리고 타사 플래그쉽과 대포들을 갖고 있었다.
에휴. 렌즈는 빠른데 바디가 받쳐주질 못했다. 더 이상 설명은 생략한다.
a99m2 가 나왔을 때 정말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이 바디는 평생 팔지 않으리라 다짐했던 이유가
바로 이제 겨우 500G 를 써먹을만한 바디가 나왔구나 싶었다.
그래서 열심히 찍으러 가려 했으나 아... 나는 새를 안 찍고 흠... 동물 ??? 동물 싫음.
그래 새는 N 동 사진 보면서 치킨을 먹는 게 최고지. -,.-
그냥 끄사부님이랑 풍경이나 찍으러 다니자 하고 몇컷 찍고
다시 장롱행
지금은 간간히 멍뭉이나 찍고 달사진이나 찍고 있다.
5. 렌즈 썰
당시 나왔던 타사 렌즈들에 비해 좋은 건
가벼운 무게, 작은 사이즈 ( 당시 기준입니다)
약점은 비네팅 그리고 손떨방 없는 것 그리고 타사와 다르게 1.4컨버터만 af가 되고 2.0은 수동인 점
화질은 500대포 치고 평이한 수준 이며
현재 4세대 이상 바디 + 라에5 로 추적 10연사 가 가능해 졌다. 이제야 겨우 왕덱스투 로 즐기던 수준까지
쫓아와서 참 감개무량하다 ㅜㅜ.
끝.
간간히 렌즈이야기로 한편씩 올리겠습니다.
즐거운 시간 되세요
-므나세브라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