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가늠자’ 9월 모평 만점자 63명…“최상위권 변별력 상실”

권민지 2024. 10. 1. 14: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수능과 직결되는 9월 모의평가(모평)에서 국어·수학·영어 전 영역 만점을 받은 응시생이 63명으로 6월 모평보다 10배 이상 늘었다.

1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지난달 4일 치러진 수능 모평에서 재학생 19명이 전 영역에서 만점을 받았다.

지난 6월 모평 만점자가 총 6명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만점자가 급증한 상황이다.

영어의 9월 모평 1등급 비율은 영어가 절대평가로 전환된 2018년 이후 가장 높은 비율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수학 만점자, 의대 정원보다 많아
의대 증원에 ‘N수생’ 급증…19년만에 최대
지난달 4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종로학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수능과 직결되는 9월 모의평가(모평)에서 국어·수학·영어 전 영역 만점을 받은 응시생이 63명으로 6월 모평보다 10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킬러 문항을 배제한 이후 가장 쉬운 모평이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수능을 앞둔 수험생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1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지난달 4일 치러진 수능 모평에서 재학생 19명이 전 영역에서 만점을 받았다. ‘N수생’으로 불리는 졸업생 중에서는 45명이 만점을 받았다. 지난 6월 모평 만점자가 총 6명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만점자가 급증한 상황이다.

수학 만점자는 4736명으로 의대 모집 정원(4485명)보다 많았다. 국어 만점자도 4478명으로 의대 모집 정원과 비슷했다. 최상위권 변별력을 갖지 못한 모평이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과목별 1등급 비율은 국어 4.05%, 수학 7.07%, 영어 10.94%였다. 6월 모평 1등급 비율과 가장 큰 차이를 보인 과목은 영어다. 영어의 9월 모평 1등급 비율은 영어가 절대평가로 전환된 2018년 이후 가장 높은 비율이다. 이같은 비율이 지난 6월 영어 1등급 비율(1.47%)과 비교되면서 난이도 널뛰기가 심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달 4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종로학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탐구 영역에서는 만점자가 너무 많아 2등급이 없는 과목도 나왔다. 물리학Ⅰ 응시자의 13.71%가 만점을 받았다. 상대평가 기준 상위 누적 11%까지 2등급인데 만점자가 이보다 많았다. 1문제를 틀리면 바로 3등급이 되는 셈이다.

9월 모평 응시자는 38만6652명이었다. 접수자 중 10만6140명이 시험에 응시하지 않아 결시율이 20.8%였다. 응시자 중 N수생은 9만1581명이었다. 2006학년도(9만2514명) 이후 19년 만에 가장 많은 N수생이 응시했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