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어디지?” 두리번대지 마세요… 오세훈의 서울 지하철 개선안

이지홍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8@mk.co.kr) 2023. 9. 18.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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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도어에 역 이름 크게 붙여 열차 안에서 보이게
2·4호선 구형 전동차 행선안내기도 정비
‘이번 역은’ 같은 불필요한 정보 간소화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지하철이 어느 역에 있는지 쉽게 알 수 있도록 개선할 계획이다. 이제 지하철 안에서 “어느 역 쯤 왔지?” 하며 두리번대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하철 이용객이 열차 내부에서 역 이름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역명 시인성 개선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는 서울시가 처음 추진한 창의행정 공모에서 선정된 사업으로, 열차 내에서 도착 역의 정보를 즉각적으로 파악하기 어렵다는 시민 의견에서 시작됐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열차 내부에서 도착 역을 알기 어렵다는 민원이 지난해 819건이나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스크린도어에 도착 역명을 표기한 스티커가 붙어 있기는 하지만 잘 안 보이는 데다, 무슨 역인지 알려주는 안내방송도 잘 들리지 않아 잘못 내리기 일쑤라는 것.

이번에 서울시는 열차 내에서 역명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스크린도어에 역 이름을 크게 부착했다. 또 역명 표지 디자인 글씨 크기를 대폭 확대했으며, 외국인 승객을 위한 역 번호도 역명 표지에 추가했다.

지하철 전광판이 도착 역 등 필수 정보 대신 진행 방향 등 부가 정보 위주로 안내하고 있어 어디인지 확인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반영했다. 2호선의 경우 기존에는 ‘○○행으로 가실 고객께서는’ 등 불필요한 정보를 안내했으나 앞으로는 도착 역명이 표시되도록 했다. 4호선은 상·하단으로 나뉜 안내기에 도착 역명을 상단에 고정시키고 하단에 부가 정보가 나오도록 바꿨다. 역명(국문) 표출 시간이 2호선은 15초에서 59초로, 4호선은 52초에서 95초로 늘어난다.

아울러 일반 시민들이 통상 영문 정보보다 국문 정보를 필요로 한다는 점을 고려해 국·영문 정보 표출 시간 비율을 국문이 영문보다 2배 이상 길게 나타나도록 변경했다.

서울시는 이 같은 개선 작업을 내년 2분기(4~6월)까지 완료하고, 추후 신규 발주되는 전동차 모두에 개선안을 적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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