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사랑’ 한국인이 1년에 먹는 닭은 몇 마리?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 전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닭 도축 마릿수는 10억1137만마리로 집계됐다. 국내에서 도축한 닭고기와 수입 닭고기를 모두 합치면 지난해 우리 국민 1인당 연간 닭고기 소비량은 26마리에 달한다.
닭고기 소비량은 20년 만에 두 배로 늘어났다. 지난해 1인당 닭고기 소비량을 무게로 따지면 뼈를 제외하고 15.7㎏이다. 1970년에는 1인당 닭고기 소비량이 1.4kg에 불과했다. 다만 증가세는 과거보다 둔화했다. 2018년부터 5년간 1인당 닭고기 소비량 연평균 증가율은 2%로 그 직전 5년간(4.3%)의 절반도 안 된다.
‘K-치킨’이 해외에도 진출하는 등 한국인의 ‘치킨 사랑’은 유명하지만 그렇다고 한국의 1인당 닭고기 소비량이 다른 나라와 비교해 아주 많은 편은 아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닭고기를 중심으로 가금류 1인당 소비량을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올해 소비 추정량은 17.6㎏이다. 세계 평균인 14.6㎏보다는 많지만 1위 미국(49.3㎏)이나 유럽연합(EU)(23.1㎏)에는 한참 못 미친다. 아시아에서 가장 닭고기를 많이 먹는 나라는 무슬림 인구가 다수인 말레이시아로, 1인당 가금류 소비량은 47.4㎏에 이른다.
닭고기를 가장 많이 먹는 시기는 여름이다. 7월의 경우 도축 마릿수가 1억마리를 웃돌았다. 도축 마릿수가 가장 적은 2월에 비해 3000만마리 더 많다. 초복과 중복 무렵 삼계탕을 많이 먹는 분위기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7월에는 도축하는 닭 중 크기가 작은 삼계(삼계탕용 닭) 비율이 특히 높다. 한 해 도축하는 닭 6마리 중 1마리가 삼계인데 지난해 7월에는 도축한 닭 1억마리 가운데 약 3000만마리가 삼계였다.
한편 지난해 3대 육류의 우리 국민 1인당 소비량은 60.6㎏으로 쌀 소비량(56.4㎏)보다 많았다. 돼지고기(30.1㎏)가 가장 많고 닭고기(15.7㎏), 소고기(14.8㎏)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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