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전 패배가 40년 전' 이라크 상대할 한국, 변수는 'A매치 9경기 연속골' 아이만

김희준 기자 2024. 10. 1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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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이라크를 상대로 패배를 잊은 지 오래됐다.

그래도 한국은 이라크를 상대로 상대 전적에서 훌륭한 우위를 점했다.

이라크는 3차 예선 3경기에서 실점을 하나도 허용하지 않으며 단단한 수비를 보여줬다.

다만 아이만만 잘 막는다면 이라크 공격을 무력화시키는 건 어렵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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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만 후세인(이라크). 알코르클럽 홈페이지 캡처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한국은 이라크를 상대로 패배를 잊은 지 오래됐다. 그러나 걸출한 스트라이커를 보유한 이라크에 방심한다면 일격을 당할 수도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4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승점 7점과 골득실 +4로 조 1위, 이라크는 승점 7점과 골득실 +2로 2위에 위치해있다.


한국이 10월 A매치에서 고비 하나를 넘겼다. 최근 떠오르는 강호이자 이번 3차 예선 최대 난적으로 여겨졌던 요르단을 원정에서 2-0으로 이겼다. 지난 2월 아시안컵 4강에서 0-2 패배 굴욕을 완전히 씻어낸 건 물론 월드컵 본선 진출에도 한 발 더 가까워졌다.


이라크도 만만히 볼 상대는 아니다. 그래도 한국은 이라크를 상대로 상대 전적에서 훌륭한 우위를 점했다. 지금까지 A매치 23경기를 치러 9승 12무 2패로 거의 지지 않았다. 마지막 패배는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최종예선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비록 2007년 아시안컵 4강에서 승부차기 끝에 고배를 마셨지만 공식 기록은 무승부다. 즉 40년 동안 이라크를 상대로 패배가 없었다.


이라크.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X 캡처

언제나 방심은 금물이다. 이라크는 3차 예선 3경기에서 실점을 하나도 허용하지 않으며 단단한 수비를 보여줬다. 오만, 쿠웨이트, 팔레스타인 등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팀들을 상대한 결과라도 무실점은 무시할 수 없는 성과다. 이라크는 FC서울에도 몸담았던 레빈 술라카를 중심으로 단단한 수비벽을 형성하며, 타이밍에 맞는 조직적인 압박도 구사할 줄 아는 팀이다.


공격에는 결정력이 물오른 아이만 후세인이 있다. 아이만은 이라크에서 A매치 74경기에 나선 베테랑이다. 통산 29골을 득점했는데 올해만 12골을 넣었다. 상기한 한국과 친선경기에서 침묵한 걸 제외하면 올해 치른 9경기에서 모두 득점했다. 다시 말해 A매치 9경기 연속골을 넣을 만큼 경기력이 절정에 다다랐다.


아이만의 특장점은 단연 188cm, 84kg의 건장한 체격이다. 이를 바탕으로 포스트플레이를 펼치는 데 능하며, 최근에는 헤더 득점도 많아졌다. 그밖에 순간적인 침투 움직임도 좋고, 세컨볼에 대한 집중력도 높아 한 번 아이만을 놓치면 그대로 실점까지 이어질 수 있다.


다만 아이만만 잘 막는다면 이라크 공격을 무력화시키는 건 어렵지 않다. 현재 이라크는 아이만의 결정력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3차 예선에서 아이만 없이 치른 쿠웨이트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둔 게 대표적이다. 이라크의 공격 작업은 세밀하지 않다. 아이만에게 향하는 패스길을 잘 차단하고, 센터백이 아이만을 대인마크 형식으로 막아세운다면 충분히 이라크전 무실점을 기대해볼 만하다.


사진= 알코르클럽 홈페이지, 2023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X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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