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트로, 남성과 여성의 세계를 하나로 묶다 [더 하이엔드]
![에트로가 최근 발표한 2024 가을-겨울 컬렉션 프레젠테이션. [사진 에트로]](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9/20/joongang/20240920080025201kdxk.jpg)
이탈리아 럭셔리 패션 하우스 에트로(ETRO)가 지난달 27일 서울 청담동 신세계갤러리에서 2024 가을-겨울 컬렉션 프레젠테이션 행사를 진행했다.
에트로는 1968년 창립자 제롤라모 에트로가 설립한,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럭셔리 패션 하우스 중 하나다. 국내엔 특유의 보헤미안풍 페이즐리 문양의 가방·스카프·헤어액세서리 등으로 이름을 널리 알렸다. 에스닉 모드의 정수라 불릴 정도로 우아하고 신비로운 패션을 주로 선보였다. 여성복을 포함 해외에도 남성 컬렉션, 향수, 액세서리, 슈즈, 홈 컬렉션 등 토탈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전개한다.
![에트로 2024 가을-겨울 프레젠테이션. [사진 에트로]](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9/20/joongang/20240920080026550wblb.jpg)
고대 신화와 브랜드 유산의 재해석
에트로가 이번 프레젠테이션에서 소개한 컬렉션은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의 저자로 알려진 고대 그리스 시인 호머의 신화 속 분위기에서 영감을 받았다. 에트로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르코 드 빈센조는 이를 기반으로 고대 패브릭을 탐구하며 에트로의 유산을 그의 관점으로 재해석해 컬렉션에 담았다. 신화의 한 장면을 패턴으로 만들어 새긴 원피스와 슈트·케이프 등 작품들은 신화를 직·간접적으로 표현했다.
또한 이번 컬렉션은 범주화된 패션의 경계를 무너뜨렸다. 하늘거리는 가벼운 소재와 묵직한 존재감이 느껴지는 소재, 부드럽게 몸을 감싸는 정형화되지 않은 디자인, 아름다움을 지키는 강직한 테일러링의 조화는 연약함과 강인함, 여성과 남성의 세계를 하나로 만드는 힘을 보여줬다. 브랜드의 상징으로 통하는 페이즐리 문양을 적용한 새로운 디자인의 백 ‘에센셜’과 마르코 드 빈센조가 에트로를 위해 디자인한 첫 백 ‘벨라’, 사투르노 행성에서 영감 받은 버킷 백 ‘사투르노’ 등 가방 라인업도 화려하다.
![에트로 프레젠테이션을 찾은 배우 공유(왼쪽)와 모델 겸 방송인 한혜진. [사진 에트로]](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9/20/joongang/20240920080027873fgyq.jpg)
고대 그리스의 연극 무대에 오르곤 했던 대형 마스크는 이번 컬렉션의 상징물로 무대 중앙에 자리했다. 밀라노 패션위크에서 있었던 에트로 2024 가을-겨울 컬렉션 패션쇼에서 사용했던 거대 마스크를 그대로 재현한 것으로, 서울의 프레젠테이션 현장은 이를 통해 밀라노의 패션쇼 분위기를 그대로 표현했다. 또한 이번 행사에는 모델 겸 방송인 한혜진, 배우 공명·수현·이주빈이 참석해 에트로의 이번 컬렉션은 각자의 스타일로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윤경희 기자 anni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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