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때' 자는 사람, 당뇨·비만 위험 쑥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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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저녁형 인간, 이른바 '올빼미형 인간'은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아침형 인간에 비해 비만이나 제2형 당뇨병 발생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연구진은 "저녁형 인간의 일주기 리듬이나 생체시계가 사회적인 일정과 어긋나 대사 장애와 제2형 당뇨병 발생 위험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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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라이덴대 연구진은 네덜란드비만역학연구조사에 등록한 참가자 5000여 명을 대상으로 수면 시간과 체질량지수(BMI·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것), 체지방률, 제2형 당뇨병 유무 등을 조사했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이 잠에 드는 시간과 일어나는 시간에 따라 아침형 인간, 중간형 인간, 저녁형 인간 세 그룹으로 나눴다. 그리고 이들의 BMI, 체지방률 등 신체 데이터와 함께 당뇨병 발생 유무를 6년 6개월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 결과, 저녁형 인간은 아침형 인간보다 BMI가 0.7kg/㎡ 정도 높고, 허리둘레가 1.9㎝ 더 크고, 간 지방 함량은 14% 더 높았다. 결과적으로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46%나 더 컸다. 하지만 수면 패턴이 대사증후군 발생에 직접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이번 연구에서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진은 향후 저녁형 인간이 생체리듬을 바꿨을 때 대사 건강이 좋아지는지에 대해 추가 연구를 할 계획이다.
연구진은 “저녁형 인간의 일주기 리듬이나 생체시계가 사회적인 일정과 어긋나 대사 장애와 제2형 당뇨병 발생 위험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녁형 인간일수록 흡연과 음주, 불규칙적인 식습관 등 건강에 해로운 습관을 가질 가능성이 높았다”며 “이것이 비만과 당뇨병 등 대사증후군 발생에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다”고 했다.
이 연구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최근 열린 유럽당뇨병학회(EASD)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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