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문화 영향력 확대의 증거”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에 쏟아진 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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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한국 문화의 영향력이 점차 확대하는 증거다."
외신들은 한국 작가의 첫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을 속보로 전하며 이런 의미를 부여했다.
직장인 이모(35)씨는 "한국인 수상자가 나올지 모른다는 기대감에 노벨문학상 뉴스를 매년 보는데 마침내 한강 작가의 수상 소식을 듣고 환호성을 질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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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한국 문화의 영향력이 점차 확대하는 증거다.”
외신들은 한국 작가의 첫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을 속보로 전하며 이런 의미를 부여했다. 정치권은 일제히 한국 문학의 쾌거에 축하를 보냈다. 시민들도 수상 소식에 환호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한민국 문학사상 위대한 업적이자 온 국민이 기뻐할 국가적 경사”라고 축하했다. 또 “(한강 작가는) 우리 현대사의 아픈 상처를 위대한 문학작품으로 승화시켰다”면서 “한국문학의 가치를 높이신 작가님께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EBS 오디오북 진행자로 한강 작가를 처음 접했다. 조용하면서도 꾹꾹 눌러 말하는 목소리가 참 좋았다”면서 “기분 좋게 한강 작가가 진행하는 오디오북을 들어야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한강 작가는 폭력과 증오의 시대 속에서 처절하게 인간의 존엄성을 갈구했다”면서 “우리 안에 무엇으로도 죽일 수 없고 파괴할 수 없는 것이 있다는 걸 믿고 싶었다는 그의 말을 마음에 담는다”고 말했다.
시민들도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에 환호했다. 최모(40·여)씨는 “내용이 파격적이면서도 인간의 내면을 깊이 있게 고민하게 해 주는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를 인상 깊게 읽었다”며 “좋아하는 한국인 소설가가 노벨상을 받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직장인 이모(35)씨는 “한국인 수상자가 나올지 모른다는 기대감에 노벨문학상 뉴스를 매년 보는데 마침내 한강 작가의 수상 소식을 듣고 환호성을 질렀다”고 말했다.
한강의 수상 소식에 서울 광화문 대형서점으로 뛰어갔다는 직장인도 있었다. 황성훈(47)씨는 “내가 좋아하는 작가의 작품세계가 이제야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것 같아 감격스럽고 한국인으로서 자랑스럽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한강의 시집을 사보려고 퇴근길에 서점에 들렀다”고 말했다.
AP, AFP, 로이터, 뉴욕타임스(NYT) 등은 한강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발표되자 속보로 소식을 전했다. AP는 “점점 커지고 있는 한국 문화의 세계적 영향력을 반영해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봉준호 감독이 영화 ‘기생충’으로 오스카상을 받았고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도 전 세계적인 성공을 거뒀으며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 등 K팝 그룹도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다고 짚었다.
CNN은 한강의 작품 중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2016년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수상한 ‘채식주의자’라고 소개했다. NYT는 올해 유력한 수상 후보로는 중국 작가 찬쉐 등이 거론됐었다는 점을 들며 한강의 수상은 ‘놀라운 일’(surprise)이라고 전했다.
맹경환 선임기자, 정현수 최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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